(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원화 강세와 조업일수 감소로 주요 조선사들의 전분기 대비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홀로 증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의 최근 1개월 내 제출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삼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62% 증가한 3천490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20.29% 늘어난 3조1천695억원으로 전망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생성 이미지]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3천250억원보다도 7%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분기 조선 기업 대부분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조선 업종에서 나홀로 전분기대비 수익성 개선과 증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 환율이 하락하고 조업일수도 줄었지만, 생산 확대와 더불어 삼성중공업의 '100% 환헤지' 정책 효과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지만, 제2도크 재가동과 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하는 글로벌 오퍼레이션 확대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원화 강세에 따른 환산 매출 감소 영향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다른 조선사와 달리 100% 환헤지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 환율 급락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수주했던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도 수익성을 뒷받침한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이후 수주한 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이 이번 3분기 약 5%포인트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10.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추가 수주에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선 부문에서 약 80억달러의 일감을 확보해 연간 목표인 57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해양 부문에서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를 약 44억달러에 수주했다. 앞으로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LNG의 FLNG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새로운 성장 동력인 부유식 데이터센터(FDC)도 관심을 모은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와 50메가와트(MW)급 FDC 2기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오는 2028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연내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FDC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체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김대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3사 중 FDC 상용화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면서, FDC가 기존 고부가 선박을 웃도는 선가를 확보하면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중국 조선사들의 증설에 따른 상선 업황 둔화 우려는 남아 있다. 키움증권과 현대차증권, LS증권은 이 같은 업황 우려 등을 반영해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전일 대비 2.14% 오른 1만7천690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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