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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스케일러 신용위험 제한적…메모리 주가는 매력적"

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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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한 반도체 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어위브 사태에도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를 만드는 핵심 주체인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구조적인 수요 증가를 촉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용시장 불안이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축소로 전이되지 않는 한, 2027년 HBM 공급 확대와 서버 D램 수요 증가라는 메모리 산업 성장동력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 박준영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코어위브의 신용위험 확대를 AI 산업 전체의 위기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코어위브는 대규모 차입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뒤, 이를 고객사에 제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금리 상승과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는 기존 클라우드 및 플랫폼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AI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동일한 AI 인프라에 투자하더라도 기업별 재무구조와 자금조달 방식에 따라 신용위험이 차별화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사이클이 지속될지를 판단할 핵심 변수로는 개별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신용위험보다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제 설비투자(CAPEX) 집행이 꼽혔다. 이들은 AI 인프라의 최종 수요를 창출하는 핵심 주체이며, 투자 규모 역시 개별 네오클라우드 업체를 크게 웃돈다.

최근 시장의 우려에도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확대 기조가 바뀌었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들이 풍부한 유동성과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외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재무적 유연성을 여전히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최근 반도체 주가 조정은 펀더멘털 변화보다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됐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AI 인프라 기업의 신용위험 확대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중장기 실적 성장 전망을 훼손할 만한 근거는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오히려 2027년 이익 성장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높아졌다고 짚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현재 기업가치는 AI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성과 향후 이익 창출 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할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인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AI 모델 고도화와 추론 서비스 확산은 GPU를 비롯한 가속기 출하 증가뿐만 아니라 시스템당 메모리 탑재량 확대를 요구한다. 특히 AI 시스템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서버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 산업 전반의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한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 방향이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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