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日 다카이치 1년…주식 환호했지만 이제는 '금리'가 관건

26.10.21.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출범한 지난 1년 사이 주식시장이 크게 반겼지만, 앞으로는 금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진단됐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출범한 지 이날로 1년이 됐다. 같은 기간 닛케이 225지수는 30%가량 오르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내건 다카이치 정권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증시는 다카이치 정권이 출범하기 전부터 다카이치 총리가 재정 확장을 지향하고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는 소극적일 것으로 평가했었다. 이 때문에 지난 2025년 10월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자 중 시장에 가장 호재가 될 인물로 꼽기도 했다.

닛케이 지수는 전일 기준 64,075로 장을 마감하며 다카이치 총리 취임 당시와 비교하면 29% 상승했다. 정권 출범 1년 차 상승률만 놓고 보면, 이시바 시게루 정권(27%)과 기시다 후미오 정권(35%) 사이쯤에 위치하는 성적표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의 경우 총리 취임 전부터 주가 상승세가 가속화됐었다. 지난 2025년 10월 4일 실시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가 승리하기 전날인 3일 닛케이 지수는 45,769였다. 미국의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주가 상승세도 더해지며 지수는 올해 6월 25일 최고가까지 60%나 급등했다. 지난 두 정권에 비해 주가 부양력이 상당했던 셈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정권이 될 것이란 안도감 역시 주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권 2년 차부터는 주식시장의 눈높이도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카이치 정권은 적극적인 재정 기조 아래 AI 및 반도체, 방위, 항공·우주 등 17개 중점 분야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다치바나 증권의 가마다 시게토시 자문역은 "정권 출범 직후에는 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로 주식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책 효과가 보이지 않아 앞으로는 실제 성과를 판가름하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정권의 '우군' 역할을 했던 미국의 AI·반도체주 열풍도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어 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가 상승의 지속성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금리와 환율이 될 것으로 진단됐다.

다카이치 총리의 정책으로 인한 재정 악화 우려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정권 출범 당시 1.6%에서 현재 2.9%선까지 올라왔다.

지난 9월에는 30여년 만에 3%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 및 달러 강세가 진행되고 있고, 고유가까지 더해져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BOJ는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채권 금리 상승과 과도한 엔화 약세로 기업 실적 악화가 가시화된다면 증시 조정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자료 : 연합뉴스

ywkwon@yna.co.kr

권용욱

권용욱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