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지난해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개선됐지만, 성장성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5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4%로 전년(3.7%) 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6%→2.4%)과 비제조업(2.9%→2.3%)이 모두 하락했다. 코크스·석유정제품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 하락 탓에 2024년 1.4%에서 2025년 마이너스(-) 7.6%로 전환했고, 건설업은 2년 연속으로 매출액이 쪼그라들었다(-2.8%→-7.6%).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4%→2.0%)과 중소기업(4.1%→3.0%) 모두 성장세가 느려졌다.
총자산증가율은 7.1%로 전년(7.0%) 대비 소폭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는 전년 대비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6%에서 5.2%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4.3%에서 5.2%로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5.6%) 이후 4년 만에 최고였다.
제조업(5.1%→6.3%)과 비제조업(4.1%→4.3%) 모두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개선세가 두드러진 업종은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8.3%→14.0%)였다. 조선·기타운수도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인식 확대와 후판 원가 부담 완화에 힘입어 6.4%에서 11.6%로 두각을 드러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대기업은 5.6%에서 6.7%로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3.0%에서 2.8%로 소폭 하락했다.
수익구조를 보면 판매관리비율이 상승(19.0%→19.5%)했지만 매출원가율(76.4%→75.3%)이 더 크게 하락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자보상비율은 244.1%에서 292.7%로 대폭 개선됐다.
이자비용이 0이 아닌 기업 가운데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42.8%에서 42.9%로 소폭 늘었다. 0% 미만 기업도 34.4%로 확대됐다.
이자보상비율이란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이다. 높을수록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여력이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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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119.9%에서 116.2%로, 차입금의존도는 31.0%에서 30.4%로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019년(115.6%)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내려갔다.
이미주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앞서 한은이 발표한 올해 1~2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중소기업의 수익성 지표가 대기업과 더불어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가 올해에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단비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더라도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지표의 방향성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의 조사 대상은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98만여 곳이다. 국세청 법인세 신고자료에 첨부된 조사 대상 법인의 재무제표를 이용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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