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마이너스 9원에 던지는 통안채…'외딴섬' 금리에 커브 활용도 흔들

26.10.21.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단기물 통화안정증권을 두고 민평금리보다 크게 높은 수준의 매도 호가가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의 바이백 기대에 금리가 낮게 형성됐던 일부 종목에서 관련 기대가 약해지면서 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조적 측면에서 통안채 금리의 시장 괴리를 지적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내년 9월 3일 만기인 통안채는 전일 마이너스(-) 9원인 3.546%에 추가 매도 호가가 나왔다.

-9원은 액면 1만원짜리 채권을 민평가격보다 9원 싸게 매도한다는 의미다. 100억원을 가정할 경우 900만원 낮게 파는 셈이다.

요인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이러한 호가가 나온 배경으로 바이백을 지목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올해 남은 기간 바이백에 들어가지 못하는 종목이다"며 "바이백 기대가 사라지면서 높은 금리에 매도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통안채 중 그 종목 금리만 눌려있었다"며 "바이백 종목이라 그랬던 것인데 올해 남은 기간 대상이 아니니 해당 금리가 정상화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통안채 민평금리는 국고채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전일 9개월물 통안채 민평금리는 3.375%로 같은 만기 국고채 금리(3.553%)보다 17.8bp 낮다. 사실상 무위험 채권으로 평가되는 두 채권의 금리 차가 상당한 셈이다.

채권시장에서는 통안채 민평금리가 실제 거래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괴리가 통안채에서 두드러지면서 수익률곡선의 활용도도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통안채는 '외딴섬'처럼 괴리가 큰 금리로 여겨진다"며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도 단기 스프레드를 언급할 때 이제는 통안채 대신 국고채를 기준으로 말한다"고 전했다.

국고채와 통안채 수익률곡선 비교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노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