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국산 車 반도체 뒤처져있어…2029년 양산 목표"

26.10.21.
읽는시간 0분

(성남=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이규석 현대모비스[012330] 대표이사 사장이 국산 차량용 반도체의 경쟁력이 뒤처져있다면서 특히 전력 반도체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대모비스 주도로 국내 생태계에서 개발되는 차량용 반도체는 오는 2029년 첫 양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출처: 현대모비스]

이 사장은 21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 호텔에서 제2회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포럼 'Auto Semicon Korea(ASK)' 시작 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차량용 반도체는 저희가 많이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국산화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주요 관련 기업들을 모아 이번 포럼을 만들었다는 취지도 밝혔다.

특히 2021~2023년 발생했던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을 언급하면서, 국산 차량용 반도체 개발 과정에선 국내 팹 기업을 먼저 채택하고 불가피할 때만 해외 팹을 활용할 것이라는 기조를 강조했다.

이 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중에서도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는 각각 국산 개발의 난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는 미미하지만, 국내에 좋은 플레이어들이 많이 있어서 이분들이 가진 설계 경험 등을 잘 엮으면 이른 시일 안에 필요한 수준의 협력사를 육성해서 협업 모델까지 갈 수 있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기차에 주로 투입되는 전력 반도체에 대해선 "국내 사업 회사도 굉장히 적고 설계 기술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좀 더 많은 집중과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쟁국을 따라잡기 위해선 "국내 팹리스가 저렴한 가격에 팹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철홍 현대모비스 전무, 이규석 사장, 이희현 상무

[촬영: 윤은별 기자]

이 사장은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 사업과 반도체 사업 경험을 동시에 가졌다는 점이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글로벌 부품사 중에서도 반도체를 직접 하는 회사가 거의 몇 개 안 된다"면서 "시스템 반도체에 있어서는 저희가 현대차그룹이 있다 보니 최종 수요자인 자동차의 트렌드에 맞춰서 정확한 수요를 가지고 협업 모델을 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선진국을 '캐치업'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모바일이나 통신용 반도체 대비 안정적인 수요 등의 면에서 상업성이 더 낫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사장은 "차량용 반도체의 장점은 한 번 개발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간다는 점이다. 차량의 한 모델이 4~5년 가는데 두 모델까지는 (한 반도체가) 갈 수 있다"면서 "경기 순환에 덜 민감한 안정적인 수요"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시장에서 자동차의 비중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향후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국내 팹리스 기업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 등을 통해 현대모비스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국산 차량용 반도체의 첫 양산 시점은 2029년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양산 차 기준으로 제일 빠른 시점으로 2029년 정도에 양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부터 반도체가 탑재된 시험 차량이 초기 단계부터 투입되기 시작한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윤은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