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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전 세계 웹사이트의 최대 70%가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사이버 보안 부문 자회사 위즈는 자사의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해 PHP 프로그래밍 언어의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PHP는 웹의 상당 부분을 뒷받침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워드프레스, 드루팔, 위키백과 등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인 미디어위키를 작동시킨다. PHP 핵심 엔진에 결함이 있다면 해당 생태계 전반의 웹사이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은 'PHP2셸'로 명명됐으며 PHP가 컴퓨터 메모리를 관리하는 방식에서 발생하는 문제다.
위즈는 이에 대해 "AI가 발견한 역대 가장 심각한 취약점"이라면서 "작동하는 공격 코드를 만드는데 복잡한 일련의 단계가 필요해 인간이 현실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에 가까웠기 때문에 취약점이 10년 넘게 발견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최첨단 AI 모델이 그 장벽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오픈AI도 PHP 문제에 대해 "우리가 아는 한 최첨단 AI가 공격자들보다 먼저 이러한 취약점을 발견했다"면서 "취약점의 심각성과 PHP의 광범위한 사용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번 버그가 최근에 기억에 남는 취약점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PHP 측은 "지난 20일 UTC 기준 오후 3시경 두 개의 보안 취약점이 온라인 포럼과 소셜 미디어에서 유포되기 시작했다"면서 "20일 일부 핵심 인프라 제공업체에 제공하기 시작한 완화 조치 관련 권고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각국 정부에서도 관련 권고를 내놨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은 시스템에 PHP를 사용하는 모든 조직은 두 가지 중대한 취약점을 해결하는 업데이트에 대비하라면서 즉각적 업데이트가 불가하다면 취약점이 완전히 개선될 때까지 시스템을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백악관은 "행정부가 PHP 수정 패치 공개를 앞당기기 위해 연방 기관 및 주요 연구소들과 상황을 파악하고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자신의 웹사이트가 PHP를 사용하는지 확인하고 수정 패치 적용을 준비하라"면서 "신속히 패치 적용이 어렵다면 위험을 줄이기 위한 효과적 조치로 웹사이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jwyoon2@yna.co.kr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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