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의결권을 유지하면서 인공지능(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종류의 주식을 도입한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의결권이 없는 C종 보통주(Class C common stock)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메타 이사회가 구성한 특별위원회는 저커버그가 회사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그의 창의적 비전과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메타는 "C종 보통주를 신설하면 회사 설립 이후 성공을 이끌어온 창업자 주도 경영 모델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주식 종류는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메타는 AI 모델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메타의 올해 3분기 자본지출은 349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메타는 기존 주주에게도 새 주식을 배분할 계획이다. 수전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조치가 기존 주주에게 사실상 2대 1 주식분할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설명했다.
기술기업들이 창업자의 의결권을 유지하면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복수의 주식 종류를 활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도 2012년 비슷한 취지로 주식분할을 추진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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