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액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와 현대모비스[012330] 소액 주주연대가 현대모비스의 램프 사업부 매각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기업가치(EV) 6천억원 규모라고 공개된 거래 조건의 산정 근거와 주주 보호 대책을 요구했다.
액트와 현대모비스 소액 주주연대는 22일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0일 국내 램프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해외 램프 사업부와 함께 프랑스 OP모빌리티에 넘기는 내용의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OP모빌리티는 인수 대상인 국내외 램프 사업의 기업가치가 6천억원, 해당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2조5천억원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별도 거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연합인포맥스가 이달 19일 8시 35분 송고한 '[기업 이모저모] 현대모비스 주주는 사업 매각가 보려면 프랑스 가야 하나' 참고)
주주연대는 "매출과 가격의 단순 비교만으로 헐값 매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정성을 판단할 근거는 주주에게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내외 전체 사업의 수익성과 현금흐름, 외부 가치평가의 주요 가정과 결과, 매각 가격 산정 근거를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특히 발표된 기업가치 6천억원과 각종 조정을 거쳐 회사가 실제 받는 금액을 구분해 제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이전되는 기술과 지식재산권이 남는 사업에 미치는 영향, 다른 사업 매각까지 포함한 사업재편 계획과 매각대금 사용처도 확인을 요구했다. 매각 자금으로 미래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힌 현대모비스가 어떤 자금을 어디에 투입해 주주에게 어떤 이익을 돌려줄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주주연대는 회사에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청구해 명부를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우편물을 발송해 소액주주 결집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주요 기관투자자인 금융기관과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도 이번 사업 재편의 쟁점과 우려를 적극 알리고, 내달 물적분할을 의결에 부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주주연대 관계자는 "공개된 거래 배수와 자산 규모에 비해 거래가격이 어떻게 산정됐는지 확인할 자료가 부족하다"면서 "실제 유입 현금과 미래 투자 성과, 향후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주주총회 전에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가 충분한 자료를 공개하거나 거래 조건을 변경하면 이를 주주들과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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