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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논란①] SK하이닉스 던지는 외국인…한 달째 16조 줄매도

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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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매도분 60% 'SK하이닉스'

[편집자주: 최근 코스피가 5,000대로 급락하는 동안 외국인의 SK하이닉스를 향한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솔리다임 상장 우려가 증시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매매를 분석하고, 솔리다임 상장을 둘러싼 당국과 업계의 찬반 의견과 지배구조 등을 4회에 걸쳐 들여다봅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최근 한 달째 SK하이닉스를 17조 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종목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사이 외국인의 집중포화를 맞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한국거래소 데이터마켓플레이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SK하이닉스 주식을 1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해당 기간 누적순매도 규모는 약 16조1천억 원에 달했다. 이는 외국인의 전체 코스피 순매도(26조8천억 원) 가운데 60.07%에 해당한다.

국내 증시는 지난 6월 이후 메모리 반도체 종목을 향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수익화 우려와 중국 반도체 경쟁 심화, 데이터센터 개발 차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졌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의 SK하이닉스 매도세가 대표적인 메모리 대형주이자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비해 유독 강했다는 것이다.

장중 코스피가 고점(9,385.59)을 기록한 6월 19일 이후 전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를 약 87조5천억 원 순매도했다. 이 중에서 SK하이닉스가 50조8천억 원, 삼성전자가 25조4천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당시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비슷했다. SK하이닉스의 1년간 상승률이 816.70%로 삼성전자(287.40%)를 웃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상대적으로 SK하이닉스 개별 종목에 더 집중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달 증시가 7월 조정을 받은 뒤에 추가로 급락하는 국면에도 SK하이닉스 매도세는 더 가파른 모습이었다.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를 18조 원 순매도했는데, SK하이닉스를 9조5천억 원, 삼성전자는 3조7천억 원 순매도했다.

단순하게 순매도 규모만 비교해봐도 외국인은 지난 7월 삼성전자보다 약 2배 더 SK하이닉스를 매도했지만, 최근에는 2.5배 넘게 매도 규모가 벌어졌다. 특히 시총에서 SK하이닉스가 1천300조 원, 삼성전자가 1천600조 원대로 20%가량 벌어진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를 향한 매도세가 한층 더 쏠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솔리다임 중복상장 이슈가 반도체 투자 심리 위축 이상으로 SK하이닉스 매도세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 금투업계의 전문가는 "솔리다임 상장은 명확히 주주가치를 희석시키는 재료"라며 "(지난 19일) 뉴욕장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반등해도 SK하이닉스 ADR 주가가 2% 넘게 하락한 것만 봐도 (부정적인 영향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금투업계 전문가도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반도체를 파는 게 아니다"라며 "SK하이닉스를 파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코스피 외국인 '셀코리아'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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