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테슬라 주가가 합병 가능성을 반영해 경쟁 자동차 회사들보다는 스페이스X와 강한 동조화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20 거래일 동안, 테슬라 주가의 일중 움직임은 스페이스X 주가와 0.64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지난 6월 스페이스X의 상장 후 첫 20일간 두 주식의 상관관계는 0.15에 불과했다.
또 두 주식은 지난 20 거래일 중 15일 동안 같은 방향으로 마감했다.
상관관계는 두 주가가 어느 정도까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의 상관관계는 같은 기간 마이너스(-)0.1, 포드와는 -0.14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지난 여름 동안 테슬라와 GM, 테슬라와 포드의 상관관계는 0.3과 0.4를 나타냈다.
또 눈여겨볼 것은 테슬라와 나스닥 100(QQQ)지수의 상관계수가 0.71을 보였다는 점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모두 규모가 크고, 변동성이 큰 기술주이기 때문에 같은 시장 상황을 공유하는 셈이다.
나스닥100 지수의 영향을 제외하고 본 '잔여 상관관계(Residual/Leftover Correlation)'를 보면, 두 주식은 이전보다 더 밀접하게 움직인다.
두 주식의 잔여 상관관계는 7월과 8월의 -0.52에서 최근 0.32로 올라섰다. 이 지표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여지에 대한 흔적을 담고 있는 셈이다.
캔토 피츠제랄드의 안드레스 세파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은 일어날 것 같고, 12개월 이내에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도 두 주식이 점점 같은 방향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물론 두 주식의 상관관계가 이렇게 형성된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며 이는 거래자들이 무엇에 베팅하는지를 보여줄 뿐, 거래 성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시험대는 21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테슬라가 3분기 실적의 발표 직후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옵션 가격은 ±5.4%의 주가 변동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 주가의 변동 폭이 이전보다 크지 않다는 시장 기대를 보여준다. 2023년 이후 테슬라의 실적 발표 다음 날 실제 주가 변동 폭의 중간값은 양방향으로 10%에 가까웠다.
야후파이낸스는 이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가 방향이 갈라선다면 주가에 반영되는 두 회사의 합병 영향력이 약해질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같이 움직이면 시장은 이미 둘을 하나의 기업으로 취급한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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