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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신종자본증권 뜨거운 '흥행'…막바지 조달 잰걸음

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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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하나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모집예정액의 2배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며 금융지주 신종증권에 대한 투심이 이어졌다.

금융사들이 올해 마지막 조달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1년 전과 비교해 1.3%포인트(P)가량 높아진 금리 레벨은 부담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전일 2천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총 5천150억원 규모의 주문을 넣었다. 모집액의 두배에 가까운 수요가 확인된 셈이다.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 금리는 4.30~4.90%였다. 모집액 기준으로는 4.69%, 증액 한도인 4천억원 기준으로는 4.73%에서 물량이 채워졌다. 증액에도 희망 금리 상단보다 낮은 수준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나쁘지 않은 조달 조건을 형성했다.

하나금융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2022년 발행한 2천700억원어치의 신종자본을 차환한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금리는 4.00%로, 내년 1월 콜옵션 행사일이 도래한다.

다만 발행 규모를 4천억원까지 늘리면 상환액을 웃도는 1천300억원만큼 추가 자본 확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직전 발행보다도 선방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5월 이번과 같은 모집액과 증액 한도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었던 4천억원보다 실제 수요가 적게 들어오면서 3천500억원에 최종 발행액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금리 측면에서도 4.80%에 발행 금리가 결정됐다.

올해 8월 이후 금융지주들은 하반기 신종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지난달에는 신한금융지주가 각각 4천억원의 조달에 성공하면서 세 지주의 조달액만 총 1조2천억원에 달했다.

모두 모집액 2배 안팎의 수요를 확인하면서 목표로 뒀던 증액 발행까지 성공했다.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에는 각각 5천840억원, 5천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발행금리도 4.79%, 4.85%로 결정되면서 희망밴드 안쪽에서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달 신한금융지주도 동일한 발행조건에 5천840억원의 주문을 받아 4.80%에서 발행에 성공했다.

다만 높아진 금리 레벨은 부담이다. 지난해 10월 신종증권을 발행한 금융지주들은 3.50%에서 발행 조건을 확정지었으나, 올해 들어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미 신종증권의 발행 금리도 4.80%를 중심으로 결정되는 모양새다.

은행지주회사들이 보통 다음 달까지 조달을 마무리하는 점을 고려할 때, 남은 발행 건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KB금융이 지난 8월과 비슷한 규모로 다음 달 중 신종증권 조달을 추진 중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넉넉한 주문 수요가 확보되면, KB금융은 올해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신종증권으로 조달하게 된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NH농협금융과 BNK금융이 각각 3천600억원, 1천500억원의 신종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8월 이후 신종증권을 발행한 세 금융지주에서 모집액을 웃도는 수요가 확인됐고, 금리 레벨이 높아지면서 우량 금융지주의 신종증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하나금융 역시 금리 면에서는 괜찮은 조달 조건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며 "다음 달까지 은행지주회사들의 신종 발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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