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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매출은 날았는데 이익은 제자리…새 공장 '성장통'

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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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파업 지연 물량·록빌 매출로 개선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실적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생성 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3분기 매출이 20%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년 전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록빌 공장과 5공장이 새로 매출을 보탰으나 가동 초기 비용이 함께 늘면서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천903억원, 영업이익은 6천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4.7% 웃돌았다.

회사는 실적 발표 당시 연간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15~2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3월 인수한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했고 5공장은 상업 생산에 앞서 품질 인증을 받기 위해 만든 물량이 매출로 잡혔다.

다만 수익성은 주춤했다. 영업이익률이 43%로 1년 전 50.4%보다 7.4%포인트 떨어졌다.

메리츠증권과 대신증권은 신규 생산시설의 초기 비용과 제품 구성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원가율이 전 분기보다 약 4%포인트 올랐다"며 "원가율이 높은 품목의 비중이 커진 데다 3분기 중 환율이 높을 때 사들인 원자재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수를 추진 중인 폴리펩타이드그룹도 수익성 변수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은 스위스의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공개매수 응모율 87.88%를 기록해 최소 조건인 66.7%를 넘겼다.

하나증권은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연결 실적에 반영하면 2027년 영업이익률이 44.4%에서 40.6%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은 4분기 매출을 1조5천764억원, 영업이익을 7천7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34.0% 증가한 규모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파업으로 지연된 생산 물량이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록빌 공장 매출과 5공장 인증용 배치 생산 확대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연간 매출로 5조6천216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23.4% 늘어 상향된 가이던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새 공장의 이익 기여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공장 상업 생산에 따른 실질적 이익 기여는 2027년 하반기에 확대될 것"이라며 "록빌 공장은 영업이익 기여까지 시간이 더 걸려 2027년 이익 성장은 5공장의 생산 확대가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주 환경은 나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미국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지연됐던 수주 협상이 재개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약 3억달러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6공장은 연말이나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법원 항고심에서 배양부터 정제까지의 생산공정이 쟁의행위 기간에도 유지돼야 할 보전작업으로 인정되면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시점과 5공장의 상업 생산 전환 속도가 중기 실적의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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