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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동결 배경과 전망] 이례적 빨랐던 인상 속도…11월 재개 관측

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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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 두 번의 회의에서 연속 금리인상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어서다.

이례적으로 인상 속도가 빨랐던 만큼, 인상 효과와 이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을 확인하고선 추가 인상을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 반도체 주도 성장 속 상대적으로 약한 내수

반도체 중심으로 가파른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한 내수와 고용시장은 한은이 속도 조절에 나선 이유로 꼽힌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4% 급증하며 10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도 222.5% 폭증하며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크게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산업활동동향에서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지난달 0.1% 줄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전기 대비 1.5% 늘어나는 모습이다.

고용지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고용지표에서 내수 경기와 밀접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는 1만6천명 늘면서 2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 경제 총량 보겠다는 한은…11월 인상 예상하는 채권시장

다만 향후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등 상향 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채권시장은 11월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8월 공개된 점도표도 채권시장이 추가 인상을 전망하는 이유다. 3.50%에 6개 점이 찍혔고, 3.25%에 10개 점이 찍혔다. 3.00%에 찍힌 점의 개수는 5개에 그쳤다.

중동 전쟁이 지속함에 따라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지속하면서 공급 측 물가 압력이 점차 파급되는 데다 경제 성장세가 빨라지면서 수요 측 물가 압력도 커질 수 있어서다.

앞서 정부도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6일 IMF 연차총회 동행 기자단 간담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3.4~3.6%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극화 우려가 지속하지만, 한은은 '총량'을 보고 통화정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서 반도체에 편중된 경제성장과 관련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중앙은행은 경제 총량을 보고 통화정책 펴는 게 옳은 것 같다"며 "소득 여건 개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여러 부분으로 다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은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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