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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프랑스 국채금리 5% 돌파에도 전염 위험 제한적…ECB 완화 기대는 시기상조"

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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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총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프랑스의 정치·사회적 혼란이 심화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했지만, 유럽 금융시장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프랑스 국채시장 불안이 장기화해 유로존의 경제성장 전망을 악화시킬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완화 쪽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할 가능성은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은행 ING는 보고서에서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가 5% 부근에서 일시적인 저항을 받았지만, 이후 손쉽게 이 수준을 돌파했다"며 "투자자들이 최근 프랑스 소요 사태의 영향을 평가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프랑스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과 달리 다른 금융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주식시장은 상승했고,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ING는 "프랑스와 다른 금융시장 간의 차별화는 투자자들이 위기 전염 위험을 여전히 제한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프랑스 국채금리 급등에도 ECB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했다.

통상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는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이달 초 유럽 국채시장에서 매도세가 나타났을 당시에는 시장이 ECB의 통화정책 전망을 비둘기파적으로 재조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동 분쟁에 따른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ING는 "단기 유로화 스와프 금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이는 시장이 프랑스 국채시장 불안보다 인플레이션 위험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즉, 프랑스 등 유럽 국채의 금리 스프레드가 추가로 확대되면 단기 금리의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될 수 있지만, ECB의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전망이 큰 폭으로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 게 ING의 판단이다.

ECB 당국자들도 최근 유럽 국채시장의 혼란에도 아직 뚜렷하게 비둘기파적인 태도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

다만 ING는 국채금리 상승이 실물경제에 부담을 주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ING는 "지금까지 경제지표는 회복력을 보여왔지만, 차입금리 상승과 정치·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이미 취약한 경제 전망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도 여전히 부족하다며, 향후 성장 전망이 악화할 경우 ECB의 정책 대응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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