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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지난 16일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지연 사태를 두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2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전용기 늦장 이륙과 운항에 따른 공역 통제로 지연율이 급증했다고 몰아세웠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도착 전부터 이미 지연율이 50%에 달했다며 맞섰다.
당초 전용기 이륙 대기는 오후 7시 50분부터 8시 30분까지 설정돼 있었으나, 실제 이륙이 지연되면서 예정 시각보다 52분 늦은 밤 9시 22분에 이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전용기가 예정보다 52분 늦게 출발했지만 국토부는 전용기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며 "당일 언제 어떤 경위로 인지했고 어떤 조치를 취했으며 관련 규정과 함께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당일 이착륙 관련 항공 통제 외에는 별다른 변수가 없었는데 지연율이 44.8%로 치솟았다"며 "대통령 전용기 이착륙에 따른 항공 통제가 대규모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국토부는 전용기 이륙을 위해 통제한 시간이 10여 분에 불과하며 민항기를 통제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지만, 당시 승객들은 '대통령 전용기 때문에 착륙하지 못한다'는 기내방송을 듣고 1시간 동안 제주 상공을 선회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국토부의 해명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의 주장을 "과도한 정치적 공세"라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당일 운항한 512편 중 237편이 지연된 것을 두고 야당은 전부 대통령 전용기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그러나 대통령 전용기 공역 통제가 이뤄진 오후 4시 45분 이전인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이미 129편 중 63편이 지연된 상태였다"고 짚었다.
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는 당일 지연 사태가 주말 수요와 전국체전 참가자들의 특수 장비 하역 지연, 항공기 연결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연중 평균 지연율은 20% 수준인데, 당일은 금요일 주말 수요에 더해 국가적 행사인 전국체전이 겹쳤다"며 "사이클이나 양궁 등 선수단의 이동은 일반 여객보다 수속이 느릴 수밖에 없어 오전부터 지연이 누적됐고, 1시 이후 지연율이 30%를 넘어서다 2~3시부터 항공기 연결 문제와 맞물려 지연됐다"고 말했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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