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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환율 하락은 정상화…원화 강세, 양극화 해소에 도움"(종합)

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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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수준·변동성 외에 예측 가능성 중요…원화 여전히 저평가"

원화 10% 강세 시 저소득층 구매력 0.4% 이상 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윤시윤 김학성 손지현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의 빠른 하락이 비정상적인 고환율을 되돌리는 정상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원화 가치가 실효환율 기준으로 여전히 과거 평균보다 상당폭 저평가돼 있다는 진단과 함께 원화 강세가 저소득층의 구매력을 높여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환율 하락은 정상화 과정…"예측 가능성 중요"

신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초여름에 있었던 아주 고환율은 예외인 것 같다"며 "그때 상황은 상당히 비정상적인 면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는 비정상적이었던 상황을 되돌리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총재는 환율의 수준이나 변동성뿐 아니라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8월 기자간담회 때는 환율이 1,380원 정도였고 오늘은 1,320원 정도"라며 "그때부터는 상당히 완만하게 변동성도 많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환율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에 대해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실효환율 기준 원화 여전히 저평가

신 총재는 "달러-원 환율로 보나 다른 실효환율 기준으로 보나 지금 환율이 예년보다 아직도 원화가 좀 약세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만큼 달러 대비 환율뿐 아니라 교역상대국 통화와의 상대적 가치를 반영한 실효환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실효환율지수를 예로 들며 과거 평균이 101 수준인 데 비해 원화 실효환율은 89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신 총재는 "대개 예년의 평균보다는 아직 상당폭 저평가돼 있다"면서도 "그게 꼭 예년 평균까지 가야 하느냐, 그건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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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 저소득층 구매력 개선·양극화 완화

원화 강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강조했다.

신 총재는 "원화가 강세로 가면서 물론 득과 실이 있다"면서도 "수입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가계 부문의 구매력을 좀 더 증가시키면서 한국의 양극화 상황을 조금 더 해소하는 성과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발표 예정인 한은 이슈분석을 인용해 원화가 10% 강세를 보일 경우 소득 1분위 가계의 구매력이 0.4% 이상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8월 두 차례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환율 하향 안정과 수입물가 개선으로 이어졌다고도 평가했다.

신 총재는 "환율은 단순히 교역을 중개하는 가격변수 그 이상으로 경제에 대한 신뢰를 함의하는 가장 중요한 가격변수"라며 "한은은 항상 외환시장의 중심을 잡아주고 시장의 신뢰와 구심점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4시간 원화거래·국제결제망…원화 국제화 양대 축

원화 국제화와 관련해서는 24시간 외환거래와 원화국제결제망 구축을 양대 축으로 제시했다.

지난 7월 24시간 외환거래가 시작된 이후 역외시간대 거래량이 다소 늘어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간거래 규모가 아직 작고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한은 원화국제결제시스템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1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원화국제결제망이 실제 가동되고 외국계은행들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지정돼 연결되면 효과가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은 원화국제결제망은 통화제도의 근간이자 국제금융시장에서 원화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인프라"라며 "환율 자체를 떠나 원화의 위상과 신뢰가 견고해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참석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10.22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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