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리 동결은 두 차례 선제적 인상 '호미질의 결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윤시윤 김학성 손지현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실질 중립금리의 상승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신 총재는 22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거품이 아닌 이상 투자 확대되면 생산성 높이고, 장기 성장률도 끌어올리는 것에 무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률이 올라가면 균형 금리는 같이 따라 올라가게 돼 있다"며 "아직도 계속 마음을 열어놓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IMF 총회에서도 공식적인 대담, 양자 면담을 보면 장기 투자 수요가 중요하고, 앞으로는 성장률이 더 높을 것이란 견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이퍼스케일러 등의 자금 확보 경쟁에 따른 구축효과도 언급했다.
신 총재는 경제 구조 변화와 이에 따른 중립금리 상승 질문에 "시장에서는 투자재원 확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많이 얘기한다"고 답했다.
AI 데이터센터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장기 회사채 시장에 뛰어들어서 국고채와 자금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다.
신 총재는 "미국 30년 국채 금리가 5.4%를 넘었는데, 가산금리를 합하면 회사채 금리는 그보다 훨씬 높다"며 "시장의 위험회피 상황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가산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전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안정된 우리나라 국채시장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 세계적으로 장기 금리가 특히 많이 오르고 있어서 어느 나라도 그것을 피할 수 없다"며 "다만 재정 튼튼한 국가의 (금리) 상승 폭이 낮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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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백 인상 등 선제적 통화긴축 대응에 따른 영향도 언급했다.
신 총재는 연준 금리인상 관련 질문에 "호미로 정책 편 덕분에 어느 정도 연준의 결정에 따른 시장 상황에 쫓기지 않고 국내 상황에 맞춰 정책을 펼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고 답했다.
그는 물가 목표 수렴 시기 질문에는 지난 8월 제시한 내년 근원물가 전망치 2.5%는 좀 낮다고 본다며 내년은 높게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 목표는 2%지만 그거를 당장 달성하기 보다는 성장과 다른 여건 감안해서 통화정책 펴는 시계 안에서 달성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내후년 정도는, 저희 목표 수준까지 가까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국채 금리에 미칠 영향을 두고서는 "통화정책 방향뿐 아니라 재정건전성, 글로벌 유동성 문제, 위험회피 심리가 얼마나 작용할지가 영향을 미친다"며 "대체로 봤을 때 장기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올랐지만, 한국은 재정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 근원물가가 8월 전망치보다 높다고 해서 국채금리에 시사하는 그런 건 그다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상기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두고서도 언급했다.
신 총재는 관련 질문에 채권시장의 추정 금리를 계속 참고하고 있다면서도 "반드시 거기에 따라갈 필요는 없고, 항상 새로운 데이터가 나오면 그걸 참고하고 새로 생각을 가다듬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통화정책을 하겠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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