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이재헌 김지연 김경림 홍경표 박지은 기자 =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업자 켄 그리핀은 인공지능(AI)이 사무직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면서도 시타델은 예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그리핀은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때 안정적이고 높은 연봉을 받던 일자리들이 AI로 더는 필요 없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직업을 잃을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기 위해 재교육 과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내는 시타델의 핵심 사업은 여전히 온전한 인간의 영역이라고 그린핀은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핵심 사업은 리서치라고 단언할 수 있다"며 "다른 시장 참여자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리서치는 펀더멘털 리서치를 수행하는 우리 팀원들의 창의성과 독창성, 분석 등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리핀은 현재 새로운 기술 덕분에 트레이딩 과정이 빨라졌으며, 이로 인해 투자 담당 직원들이 리서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 육아 중에도 장난감 못 놓는다…美 밀레니얼 '키덜트' 열풍
미국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 연령대에 진입했음에도 자신을 위한 장난감과 오락에 대대적으로 돈을 쏟아붓는 '키덜트(키즈+어덜트)'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포춘은 20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 1년간 놀이 활동에 지출한 밀레니얼 세대의 78%가 100달러 이상을 소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의 57%는 자신을 위해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랜덤 박스)'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와 베이비부머의 구매 비율(16%)을 대폭 뛰어넘는 수치다.
한창 육아와 가정을 돌볼 시기지만 응답자의 절반은 비싼 심리 상담을 받느니 장난감이나 블라인드 박스를 사겠다고 답했다. 밀레니얼의 51%는 돈을 적금하기보다 키덜트 취미에 쓰겠다고 밝혔다.
어른들의 이 같은 소비 경향은 완구 업계의 실적 호조로 직결됐다. 글로벌 완구 기업 해즈브로(NAS:HAS)의 트레이딩 카드 게임 부문인 '매직 더 개더링'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급증하며 분기 매출 6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시장조사업체 써카나는 올해 상반기 미국 장난감 매출의 55%가 아이가 없는 성인 가구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인형뽑기 기계 20~30대를 갖춘 대형 오락실 매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치솟는 집값과 내 집 마련 부담이라는 가혹한 경제적 현실 속에서 성인들이 느끼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소소한 실물 장난감 소비로 분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헌 기자)
◇ WSJ, 스트리밍 TV 사업 대대적 확대 추진…6개 프로그램 제작 구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생방송 뉴스와 유명 인사 인터뷰, 스포츠,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자체 스트리밍 TV 채널을 구축하는 대규모 동영상 사업 확대를 추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입수한 WSJ 내부 기획 문서에 따르면 WSJ는 초기 6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주당 20시간 분량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자사 채널과 유튜브,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로그램을 제공한 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채널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콘텐츠는 60분 분량의 생방송 아침 뉴스 프로그램이다. WSJ는 뉴욕타임스가 2017년 출시해 대표적인 인기 팟캐스트로 성장시킨 '더 데일리'에 버금가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전 타임스튜디오 임원이 설립한 제작사 에버원더와 협력해 왔다.
에마 터커 WSJ 편집국장이 직접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더 익스체인지'도 기획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블랙록의 래리 핑크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잠재적 출연자로 선정하고,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고품격 인터뷰 시리즈로 제작한다는 구상이다.
인기 뉴스레터 '피드 미' 운영자 에밀리 선드버그와는 경제·문화 트렌드를 탐구하는 '피드 미, 온 카메라' 제작을 협상했다.
JP모건이 소유한 음식점 탐색 플랫폼 '디 인패추에이션'과는 음식과 소비문화 이면의 비즈니스를 분석하는 '마켓 프라이스'를, 에미상 수상 방송기자 아르멘 케테이안과는 스포츠를 투자자산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인사이드 스포츠'를 논의했다.
사업 규모와 수익 목표도 구체적으로 설정했다. 다우존스의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활용해 시청자 수 약 7천500만명을 목표로 하고, 2028회계연도까지 월간 시청시간을 560만시간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광고 단가는 유튜브의 일반적인 비즈니스 콘텐츠보다 3~5배 높게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김지연 기자)
◇ 구글 채용 문서에 등장한 새 핵심 역량
구글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기준에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포함하고 있다. 코딩 실력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검증하는 역량을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면접 중 AI 코딩 도구 사용을 허용하고, 면접관의 평가 의견 작성에도 자체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입수한 구글 내부 문서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단계적으로 AI 관련 채용 절차 개편을 추진해 왔다. 일부 조직에서 시작한 시범 운영은 최근 회사 전반으로 확대됐다. 다만 구글 측은 현재도 시범 운영 단계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평가 방식의 핵심은 'AI 활용 능력(AI fluency)'이다. 구글은 지원자의 AI 활용 역량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능력을 평가하는 '코드 이해(code comprehension)' 면접을 도입하고 있다. 지원자는 면접 중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보조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브라이언 옹 구글 채용 담당 부사장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각 팀의 실제 업무 방식에 더 부합하도록 AI 활용 능력 평가 등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면접 절차의 개편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개발 현장에서 AI의 역할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구글은 지난 4월 자사에서 새로 작성되는 코드의 약 75%가 AI로 생성되고 인간의 검토를 거친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이 AI 코딩 도구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면서 기업들도 지원자가 이러한 도구를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구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일부 직무에서는 AI 활용 능력과 AI 제품 통합 역량이 지원자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구글 대변인은 AI 활용 능력이 모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무의 필수 요건이며, AI 제품 통합 역량은 신입급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무에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AI는 면접관의 업무에도 투입된다. 구글은 화상회의 플랫폼 구글 미트로 진행하는 일부 면접에서 제미나이를 활용해 대화를 기록하고 메모를 작성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면접관이 직무별 특성에 맞는 평가 의견을 작성할 때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기능도 추진하고 있다. 채용 평가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김경림 기자)
◇ AI 코딩 능력 포화 전망…"속도·가격이 경쟁력"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AI 모델의 지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하면서 앞으로는 성능보다 속도와 가격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코그니션의 러셀 카플란 공동창업자 겸 사장은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많은 작업이 이제 지능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카플란 사장은 "어떤 AI 모델이든 특정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수 있게 되면 비용과 속도만이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AI 업계에서는 더 높은 지능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모델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그러나 AI 모델들의 기본 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모델 간 지능 격차가 이용자들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고 있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AI 모델의 지능 점수가 10점 높을 경우 개발자 이용량이 증가하는 비율은 지난해 말 약 69%에서 최근 20%로 떨어졌다.
카플란 사장은 이러한 조사 결과가 코그니션 내부에서 나타나는 현상과도 대체로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기업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AI 기업들의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 구글 등 주요 AI 기업들은 그동안 자사 코딩 모델의 뛰어난 성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왔다.
하지만 AI 에이전트가 일상적인 코딩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하게 되면서 지능이 조금 더 높은 모델보다 저렴하고 빠른 모델이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홍경표 기자)
◇ 佛 상점 털더니 중고장터에 줄줄이…빈티드·이베이 매물 삭제
프랑스에서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한 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도난품으로 의심되는 상품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업체들이 대응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상점 약탈이 벌어진 주말 이후 빈티드와 이베이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향수와 명품 핸드백, 화장품, 포켓몬 카드 등이 대거 등장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세포라 화장품이 가득 담긴 가방을 단돈 10유로에 판매한다는 게시물도 있었다. 빈티드에는 세포라 립글로스 6개가 15유로에 판매되기도 했다.
프랑스 북부 도시 릴의 수집용 카드 전문점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포켓몬 카드도 판매 목록에 등장했다.
프랑스 e스포츠 클럽 팀 바이탈리티의 우승 트로피는 이베이에 1천250유로에 매물로 올라왔다. 구단은 파리 사무실이 약탈당해 트로피와 컴퓨터 장비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빈티드는 폭력 사태와 관련된 매물을 식별하고 삭제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빈티드는 위반 계정을 영구 정지하는 한편, 의심스러운 판매자를 식별하기 위해 수사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베이도 경찰이 도난품으로 확인한 상품은 즉시 삭제하고 판매자에게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요 사태는 생활비 문제와 공공서비스 악화에 대한 불만 속에 확산했다. 지난 17일엔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프랑스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까르푸는 약탈당한 20곳을 포함해 매장 50곳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박지은 기자)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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