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재경부 1차관이 관련 기금운용위 참석…회의록도 해마다 비공개"
"국민연금 성과, 단기 시장 등락에 따라 평가하는 것 지양해야"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2 eastsea@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국민연금 국내 주식 목표 상향이 리스크 노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 상황과 기금의 원칙 등 여러 가지를 같이 보고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관련 질의에 "단기적인 증시 부양이나 주가 방어를 위해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부총리는 "2025년 하반기 이후 국내 주식이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면서 올해 1월에 리밸런싱을 유예했다"며 "5월쯤 돼서는 리밸런싱 유예를 그만하자고 해서 7월 1일부터 그것을 정상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 비중을 올리지 않았다면 목표 비중이 너무 낮은 상태에서 이미 국내 주식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매도가 급격하게 일어날 것으로 봤다"고 부연했다.
재경부 1차관 재직 당시 다른 회의에는 가지 않고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상향하는 기금운용위원회에만 참석했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는 "매년 5월에 목표 비중과 관련된 내용을 논의하게 돼 있다"며 "해마다 1차관이 참석했었다"고 반박했다.
회의록이 4년간 비공개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비공개 결정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석 달 만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이 182조원 증발했다는 야당의 주장도 화두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6월 말 코스피 8,000대를 기준으로 그때부터 떨어진 것을 가지고 마치 182조원이 사라졌다고 이야기한다면 매일 떨어질 때마다 손실을 봤다는 주장이 생기는데 그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국민연금 운용 성과를 단기 시장 등락을 갖고 평가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평가액 차이로 시점마다 변동하는 것보단 국내나 해외, 주식과 채권 등 전체 자산의 장기 운용 수익률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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