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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금통위 소화 후 네고물량에 하락…저점 경신 5일째

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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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출현한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소폭 하락했다. 5거래일째 저점을 새로 쓰며 내리막을 이어갔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1.00원 낮은 1,324.2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4년 10월 2일 이후 최저치다.

달러-원은 1,327.00원으로 출발한 뒤 1,328.60원에서 고점을 확인하고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오전 11시경 하락 반전한 이후 낙폭을 넓혀 1,322.70원까지 미끄러졌다. 2년 만에 최저이자 연저점이다.

저점 경신 이후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다가 서울장 마감 이후 1,322.60원으로 내려서며 다시 한 번 저점을 갈아치웠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열고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만장일치 동결 결정이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위험 요인의 전개 상황과 두 차례 인상의 파급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강세에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외환 수급 개선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각각 3.3%, 2.9%)를 상당폭 상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원화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면서 추가 상승, 즉 달러-원 환율 하락 여지를 열어뒀다.

신 총재는 "달러-원 환율로 보나 실효환율 기준으로 보나 원화는 아직도 약세"라며 "예년 평균보다 상당폭 저평가돼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국정감사, 국제통화기금(IMF) 대담 등에서 밝힌 입장을 반복한 것이지만 달러-원 하락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발언이다.

이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주도하는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금통위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했으나 오후 들어서는 네고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에 하단 역시 지지되는 모습이다.

엔화 강세는 달러-원 하락세에 힘을 실어줬다.

158엔을 웃돌던 달러-엔은 이날 아시아장에서 157엔선으로 급락했다. 달러 인덱스도 101.4 레벨까지 내려오며 지난 1일 이후 최저로 하락했다.

한편, 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가 밀린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60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넥스트레이드 거래를 합산하면 5천400억원 순매도로 반전된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5만1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3위안(0%) 올라간 6.7195위안에 고시됐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오후 들어 네고물량이 출회하는 느낌"이라며 "엔화가 혼자 강세로 가고 있어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단이 견고한지는 모르겠으나 1,320원대에서는 버텨줄 것이란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환율이 오를만하면 네고가 출회해 수급으로 밀리고 있다"며 "네고가 나오지 않으면 이상할 것 같은 상황이다. 네고가 나오는 것은 상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환율이 많이 빠져 결제가 들어오지만 네고 우위여서 환율이 밀린다"며 "추세적으로는 아래를 봐야 한다. 신 총재도 확실하게 얘기해 하락세는 속도의 문제"라고 판단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1,327.00원으로 장을 열었다.

서울장 장중 고점은 1,328.60원, 저점은 1,322.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9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4.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3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공휴일 거래를 제외하고 지난 1월 20일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코스피는 3.52% 밀린 5,533.77에, 코스닥은 3.62% 내린 764.10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7.1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42.2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463달러, 달러 인덱스는 101.502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73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8.28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198.19원, 고점은 199.00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73억7천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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