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달러-엔, 위험 회피 심리 확산에 급락…증시 하락 여파

26.10.23.
읽는시간 0분

달러-엔 환율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위험 회피 심리가 글로벌 증시를 덮치면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 가치가 뛰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27분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오후 4시 기준가 대비 1.034엔(0.654%) 급락한 157.168엔을 가리키고 있다. 약 한 달 사이 가장 강력한 일일 하락세다.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잉여현금흐름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 설비투자 전망치를 오히려 높이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냉각됐다. AI 산업의 수익성이 아직 불확실한 가운데 대규모 자본이 계속 투입되는 데다 부채 규모도 급증하면서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졌다.

달러화도 통상 투심이 위축될 때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 이날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3포인트(0.15%) 오른 101.848을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이날 미국 증시도 급락하면서 엔화와 비교하면 달러화도 위험 자산으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31% 내려앉는 중이다.

유로-엔 환율 또한 전장 대비 1.80엔(1.01%) 급락한 175.910엔을 가리키며 달러-엔보다 오히려 더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 정국 불안이 유럽 전역에 확산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외환시장에선 유로를 팔고 엔화를 사는 순환매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다이와캐피털마켓츠의 크리스 시클루나 경제 연구 총괄은 "AI와 유가, 프랑스 등 여러 요인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일본은행의 정책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AI 인프라와 프랑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본 통화 정책 측면에서 존재했던 상승 위험 요인이 다소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은 다음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기준금리가 꾸준히 인상돼 2027년 말이면 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화는 프랑스 국채금리의 급등으로 달러화 대비 약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마감가 대비 0.00410달러(0.36%) 떨어진 1.1192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주요국 국채금리도 급락세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11bp 이상 떨어지고 있다.

반면 프랑스 국채금리는 오히려 급등하며 위험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7.41bp 오르며 5.074%에 거래 중이다.

스펙트라마켓츠의 브렌트 도넬리 사장은 "유로는 하락할 수도, 상승할 수도 없다"며 "현재는 악재의 그림자가 시장의 포지션을 거의 완벽하게 상쇄하는 교착 상태"라고 말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005위안(0.0075%) 오른 6.6743위안을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진정호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