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JP모건자산운용이 향후 10~15년간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주식 60%, 채권 40%의 자산 배분 전략에서 벗어나 대체투자 비중을 3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자산운용은 최근 발표한 '2027년 장기 자본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주식에 42%, 글로벌 채권에 28%를 배분하고, 나머지 30%를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대체투자 자산은 부동산 7.5%, 금·인프라·원자재 등 기타 실물자산 7.5%, 사모펀드 7.5%, 사모대출 4.5%, 헤지펀드 3%로 구성된다.
JP모건은 이 포트폴리오의 향후 10~15년간 연평균 예상 수익률을 7.5%로 제시했다. 기존 주식 60%, 채권 40% 포트폴리오의 예상 수익률인 7%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위험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샤프지수도 기존 포트폴리오보다 21% 높아 투자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이 대체투자 확대를 권고한 배경에는 주식과 채권의 전통적인 분산투자 효과가 약화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과거에는 주가가 하락하면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손실을 상쇄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할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JP모건 전략가들은 "향후 투자 기간에 인플레이션과 금리, 주식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도 더욱 양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회복력 있는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분산투자 자산을 활용해 서로 다른 유형의 충격을 완화하면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향후 10년간 자산 수익률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경제적 민족주의 확산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글로벌 자본 흐름의 재편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생산시설의 자국 복귀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채권에는 악재로, 실물자산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기술의 확산은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장을 촉진하면서 주식과 실물자산, 대체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자본 흐름의 재편도 채권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등 무역흑자국들이 해외에 투자하던 자금을 자국 경제에 투입하면서 미국 국채를 비롯한 글로벌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은 "독일과 같은 국가들이 경제적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자본을 자국에 투자하면 전 세계적으로 투자처를 찾는 초과 저축이 감소하게 된다"며 "이는 글로벌 자본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는 글로벌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주식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자금을 계속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이처럼 채권금리에 구조적인 상승 압력이 가해지는 환경에서는 주식·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은 대체투자 자산을 편입하는 것이 포트폴리오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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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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