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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지하실로 내려가…11,000부터 회복해야

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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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주요 지지대와 천정

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기술적 분석상 주요 지지대를 깨고 내리면서 위태로운 구간으로 진입했다.

23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각)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72% 내린 10,731.98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하락은 지난 6월 이후 최악의 하락 폭이며, 종가는 7월 29일 이후 최저치다.

9월 이후 두 번이나 바닥 역할을 한 11,000 지지대가 깨지면서, 이 선이 유지되는 동안 유효했던 '베어 트랩'도 무효가 됐다.

'베어 트랩'은 급락 후 반등이 빠르게 이뤄지는 현상으로, 추가 하락에 걸었던 트레이더들을 함정에 빠뜨린다.

11,000선이 깨지면서 다음 지지대는 지난 7월 29일 여름 랠리가 시작된 지점인 10,450~10,550이 되며, 이 부근 바로 위에는 200일 이동평균선도 지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피해는 확산 중이다.

지난 6일 이후 야후파이낸스의 반도체 바스켓에 담긴 60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 이상 사라졌으며, 22일 하루에만 9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램 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이 기간 30% 정도 내렸고, AMD는 20% 이상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락은 램 리서치가 기록적인 매출 기록을 세운 후 발생했다. 램 리서치측은 공급 제약이 전망치 상향 조정을 제한하고 있다며 중국 매출이 12월에 상당폭 감소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나스닥 100지수는 10월 6일 후 약 7% 내렸지만, 반도체 업종은 두 배 이상 밀렸다.

강세론자들 입장에서는 우선 11,000선을 되찾아야 할 전망이다.

그다음에는 12,600~12,700을 돌파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선은 8월과 9월의 상승세를 막았던 구간이다.

저가 매수세가 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선임 ETF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ETF들은 지난주 기록적인 자금 흐름을 보였다"며 "여기서 저가 매수는 예전부터 아주 좋은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매뉴라이프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의 맷 미스킨 공동 최고투자전략가는 "지구상의 모든 지수가 기본적으로 인공지능(AI)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야후파이낸스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깨지면 10,500이 중요한 지지대라며 '베어 트랩'을 되살리려면 며칠 내로 11,000선 위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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