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모더나(NAS:MRNA)가 머크(NYS:MRK)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암 백신의 임상 데이터가 유출된 직후 주가가 한때 26% 폭락했다.
22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모더나와 머크의 개인 맞춤형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결과 특정 흑색종 환자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키트루다 단독 투여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용 요법은 암의 원격 전이 또는 사망 위험도 단독 요법 대비 38% 낮췄다.
투여 2년 시점에서 흑색종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한 환자 비율은 병용 투여군이 82%로,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70%)을 상회했다.
해당 백신은 환자의 종양에서 발견되는 특정 변이를 표적으로 삼아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키트루다와 결합해 암세포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양사는 흑색종 외에도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신장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임상 시험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 3상 세부 결과는 주말에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데이터 유출 사태로 인해 양사는 전체 데이터를 조기 공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 급락의 원인을 실제 효능 부진이 아닌 과도하게 높아졌던 사전 기대감 탓으로 분석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에반 세이거만 분석가는 "이번 재발 및 사망 위험 감소 결과는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주가 반응은 조합 치료제의 효능 결함이라기보다 전체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치솟았던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UBS 분석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임상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매우 강력한 결과를 보여준다"며 "향후 신장암 및 방광암을 대상으로 진행될 백신 연구에 더 큰 신뢰를 실어준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최근 모더나의 주가 약세에 대해 "실망스러운 임상 데이터 때문이라기보다는 발표를 앞두고 치솟았던 시장의 막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전날보다 43.18달러(17.57%) 하락한 202.6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더나 주가는 장중 26% 폭락한 180.80 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모더나 주가는 이번 맞춤형 암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530% 이상 폭등했다.
머크 주가는 2.64 달러(1.76%) 하락한 147.2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머크 주가는 올해 약 41% 상승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