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신한카드가 2024년 이후 2년 만에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재개한다.
희망퇴직을 통해 우선 인력 감축에 나선 데 이어 충원이 필요한 직무에 신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르면 내달 초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카드가 신입 공채를 실시하는 것은 2년 만이다.
신한카드는 통상 매년 9~11월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신입 채용을 건너뛰었다.
카드업황 악화로 수익성이 둔화하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직 슬림화에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입 인력을 새로 확보하기보다 희망퇴직 등을 통해 기존 인력 구조를 조정하는 데 무게를 뒀다.
올해도 신한카드는 고연령·고직급 인력 비중이 높은 사내 조직 구조를 재편하고 1인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해 6월 실시한 희망퇴직에서는 100여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올해 1월 희망퇴직에서도 60여명이 퇴직했다.
여기에 이달 15일부터 약 9개월 만에 실시한 희망퇴직에는 150명 안팎의 직원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희망퇴직자 명단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앞서 실시한 희망퇴직 때보다 신청 규모가 큰 만큼 실제 퇴직 인원도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자가 많이 나온 배경에는 올해 상반기부터 임금피크제에 진입하는 1970년생부터 조만간 진입을 앞둔 1975년생까지 해당 연령대 직원들의 신청이 많았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자 명단이 확정되면 직무별 인력 수요를 파악해 채용 규모와 대상 직무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5천억원을 밑도는 등 수익성 부진을 겪었으나, 올해는 사옥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희망퇴직과 신입 공채를 병행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 인력 구조상 임금피크제에 진입하는 1970년생부터 1975년생까지 해당 연령대 인원이 많다"며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희망퇴직 인원이 확정된 이후 정해질 것으로 보이며, 지금 공채를 진행하면 실무 배치는 내년 정도에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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