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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끌린 채권 초강세 후 숨고르기…국고 3년 5.3bp↓

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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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3일 급락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위험회피 심리 등의 영향으로 초강세 흐름을 보인 데 강하게 연동됐다가, 오전을 거치며 다소 되돌림이 나타났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5.3bp 내린 3.784%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7.4bp 내린 4.073%였다.

국고채 30년 지표물 금리는 6.5bp 내린 4.167%였다.

3년 국채선물은 18틱 오른 103.26을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69틱 급등한 107.49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4천4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419계약 순매수했다.

장 초반에는 간밤 미 국채 금리의 초강세에 연동됐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를 확대하면서, 미 금융시장은 안전선호 심리에 강하게 휩싸였다. 메타의 주가는 7%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장중 3% 가까이 내렸다.

이를 반영해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6.6bp 급락한 4.6440%, 10년물 금리는 16.7bp 급락한 4.9550%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가 5.0%선을 하회한 것은 한달 만이다.

이같은 글로벌 분위기에 영향 받아 국채선물도 급강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도 2.36% 내린 5,403.17에 개장하면서 글로벌 위험회피 흐름을 이어갔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90틱 이상 강세폭을 키웠다. 개장 직후에는 98틱까지 급등폭을 키우기도 했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계약 이상 순매수하기도 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개장 직후 두자릿수 급락했다.

장 초반 국고채 10년물 지표물 금리는 장내에서 전장 대비 10.2bp 급락한 4.045%에 거래되면서 4.1%선을 하회했다. 이는 지난 5월 26일(장중 4.044%)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국고채 3년물 지표물 금리는 장내에서 3.755%에 거래됐다. 지난 8월 27일(장중 3.743%) 이후 두달 만에 가장 낮았다.

국고채 30년물 지표물 금리도 4.2%선을 하회했다. 지난 6월 18일(장중 4.16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오전 중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010년대 이어져 온 장기침체론이 흔들리면서 세계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높아지는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의 잠재성장률 재추계 일정과 관련해서는 "연말 전에 저희가 추계한 잠재성장률을 워킹페이퍼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을 소화하면서 장 초반의 급격했던 강세가 오전 중 일부 되돌려졌다. 외국인도 3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다소 줄였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도 1~2bp 올랐다.

시장 참여자들은 개장 초반 급격했던 강세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종금리 레벨에 대한 기대가 3.5%로 모이고 있는 상황인데, 최종금리 대비 스프레드로 봤을 때 금리가 속도조절할 단계에 와 있는 것 같다"며 "상방도 하방도 단단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어, 미 국채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며 "글로벌 연동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고 3년 지표물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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