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학성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해 연초 고환율의 되돌림과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 강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원화 가치가 상당 폭 절상됐지만 실효환율 기준으로는 역사적 수준보다 여전히 약세라는 기존 견해도 재확인했다.
신 총재는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원화 절상 배경을 묻자 "올해 초 고환율이 다시 되돌리는 면도 있고 한국에 대한 신뢰가 더 강화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올해 들어 원화 가치가 8.6% 절상된 점을 언급하며 수출 경쟁력과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신 총재는 "그것도 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향후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에 머무를지, 1,200원대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의에는 구체적인 수준을 제시하지 않았다.
신 총재는 "어떤 특정 수준을 말씀드리기보다도 역사적으로 보면 아직 원화가 좀 약세로 나온다"며 "특히 실효환율로 봐서는 역사적인 실효환율보다 아직도 좀 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원화 가치에 대한 평가를 재확인한 것이다.
신 총재는 전일에도 국제결제은행(BIS)의 실효환율이 지난 8월 말 기준 89로 장기 평균인 101을 밑돌고 있다며 원화가 예년보다 약세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신 총재는 한국 국채금리의 상대적 안정이 재정건전성 개선에 따른 프리미엄이라는 안 의원의 평가에 "저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향후 국내 경제성장을 이끌 주요 요인으로는 총요소생산성 개선을 꼽았다.
신 총재는 반도체 등 첨단설비 투자에 따른 자본투입 증가와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에 따른 생산성 개선 가운데 어느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지 묻자 "총요소생산성이 가장 앞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3 eastsea@yna.co.kr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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