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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메타發 충격 이긴 코스피…하이닉스, 솔리다임 효과에 반등

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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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공백에 급락세 메운 솔리다임 상장 철회 호재

SK하이닉스 4.42% 급반등…삼성전자도 강보합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간밤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가 개장 전 솔리다임 상장을 철회한다는 소식에 중복상장 우려를 해소하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6.53포인트(0.30%) 상승한 5,550.30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36% 내린 5,403.17에 개장했다.

간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잉여현금흐름(FCF)의 적자에도 설비투자(CAPEX)를 늘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과잉투자 불안감을 자극했다. 나스닥 지수는 2.60%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72% 폭락했다.

메타는 지난 3분기 CAPEX 지출이 전년 대비 80% 급증해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2012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국내장에서도 충격파는 이어졌다. 그동안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수익성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가져온 만큼 시장은 빅테크 메타를 통해 또 한 번 매도세로 반응했다.

코스피는 개장 10분 만에 하락 폭을 4% 넘게 확대하면서 5,305.98까지 저점을 낮췄다. 당시 외국인 순매도가 1천억 원으로 크지 않았지만, 개인 매수세가 11억 원에 그치는 등 수급 공백이 변동성을 키운 모습이었다.

증시 분위기를 바꾼 건 SK하이닉스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개장 전 미국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SK하이닉스는 한때 4% 넘는 급락세를 보이다가 정오 무렵 상승 전환했다. 종가는 4.42% 뛴 127만7천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대장주 삼성전자도 하락 폭을 모두 되돌렸다. 전장보다 0.47% 상승한 21만5천500원에 마감했다. 장 막판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수급상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해 외인 매도세를 받아냈다. 이날 기관은 8천722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천940억 원 팔았다. 개인은 527억 원 규모로 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상장 철회가 기본적으로 (중복상장) 우려를 덜어주면서 장 초반 낙폭을 되돌리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7월 저점 수준까지 내려와 매도 압력이 줄어든 데다, 저가매수에 나설 만한 수준이라는 판단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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