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亞증시-종합] AI·반도체 약세에 日↓…中·홍콩↑

26.10.23.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3일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이 하락한 반면 중국과 홍콩은 상승했다. 대만 증시는 태풍 영향으로 쉬어갔다.

◇ 일본 = 증시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 매도세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68포인트(0.34%) 하락한 62,693.16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이틀 연속 62,0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31.69포인트(0.79%) 내린 3,965.81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AI와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장을 견인했다. 메타가 잉여현금흐름 적자 전환에도 AI 설비 투자를 늘린다는 소식에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떨어진 흐름을 이어갔다.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이비덴의 주가는 1% 안팎으로 떨어졌고, 타이요유덴은 3% 이상 하락했다. 다만 키옥시아와 도쿄일렉트론 등 일부 기술주가 반등해 소폭 오르며 닛케이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PHP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결함이 발견되었다는 소식 역시 이날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JP모건 증권의 다카다 마사나리 퀀트 전략가는 "신용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활용에 따른 위험까지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닛케이지수의 63,000~66,000선 구간에서 대규모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가격대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66,000선 부근까지 총 537억 주의 거래가 집중돼 있으며, 63,000선에서 거래량이 정점을 찍었다. 반면 63,000선 아래로 내려가면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 수급상 '공백 구간'이 형성되는데, 시장 참여자들은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만큼 어떤 계기가 발생할 경우 매도나 매수에 나서기 쉬운 상황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마쓰이 증권의 구보타 도모이치로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주가가 순식간에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와 이스라엘과 미국의 선거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일본 국내 자산운용사 전략가는 "미국 중간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기관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일본 기업들이 중간 실적 발표를 계기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면, 실적을 재평가하려는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날 일본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메타발 AI 관련 우려에 주식시장에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5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7.90bp 하락한 2.8030%에, 30년물 금리는 5.60bp 내린 3.8380%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2.05bp 하락한 1.8777%를 나타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오전 장 중 한때 12bp 넘게 급락해 2.759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닛케이225지수

[출처: 연합인포맥스]

◇ 중국 =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들이 오전 장 급락을 딛고 반등해 장을 마쳤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2.45포인트(0.89%) 오른 3,690.48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2.81포인트(2.44%) 뛴 2,212.99로 거래를 끝냈다.

오전 장에선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했다. 상하이지수는 오전 장중 2% 넘게 떨어졌고, 선전지수도 한때 3% 넘게 급락했다.

상하이 기술주 중심의 과학혁신판(과창판)50 지수는 오전 장에서 3.07% 급락했다. 반도체 기업 SMIC와 캠브리콘이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 여파가 중국 증시로도 이어졌다. 나스닥지수는 22일(현지시간) 6월 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중국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1~9월 성장률은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4.5~5.0%) 하단 부근에 머물렀다. CATL은 이번 주 시장 예상에 못 미친 분기 순이익 증가율을 발표했다.

RBC웰스매니지먼트는 "재정 부양 부족과 실망스러운 실적이 증시 급락을 불렀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국영 투자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양대 지수는 반등했다. 국영 투자기관이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장지수펀드(ETF) 9종의 거래대금은 오후 1시 40분 기준 600억 위안(약 12조 원)에 이르렀다고 전해졌다. CSI300 지수는 장중 1.9%까지 내렸다가 한때 1.1% 올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5위안(0.02%) 내려간 6.7180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홍콩 =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58.69포인트(0.69%) 오른 23,093.37, 항셍H지수는 67.06포인트(0.87%) 상승한 7,756.25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일부 대형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 대만 =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하루 휴장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이민재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