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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0월 종합 PMI 예비치 51.9…4개월 만 최저(상보)

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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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이달 유로존 경기가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했다.

23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유로존의 10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9로 집계됐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0을 넉 달 연속 웃돌았지만, 지난 9월의 53.1보다 낮아졌고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서비스업 PMI는 51.7로 2개월 만의 최저치, 제조업 PMI는 52.4로 3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의 민간 부문 생산이 지난달 10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10월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독일과 나머지 유로존 지역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속도는 둔화했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마켓인텔리전스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기업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보고하는 가운데 4분기를 시작했다"며 "예비 PMI는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3% 성장하는 속도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9월보다는 느리지만 여전히 지난 3년간 가장 좋은 성적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윌리엄슨은 "성장의 주요 걸림돌은 프랑스 서비스업 활동의 재감소였다"며 "프랑스 부진의 일부는 파업과 소요 사태와 관련됐을 수 있지만 나머지 유로존에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성장세가 다소 약해졌다"고 짚었다.

그는 "광범위한 둔화의 핵심은 이달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높아진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제조업의 투입 비용이 다시 급등하면서 기업들이 마진을 지키려고 판매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금리도 수요를 위축시키기 시작했다"며 "성장 지속과 끈질기게 높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난 10월 예비 PMI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더 공격적인 긴축 관측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출처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이날 같이 발표된 독일의 10월 종합 PMI 예비치는 52.8로 2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11개월 만의 최고였던 9월(53.8)보다 낮아졌지만, 넉 달 연속 기준선 50.0을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7로 2개월 만의 최저치에 그쳤다. 반면 제조업 PMI 예비치는 54.2로 2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S&P 글로벌의 필 스미스 경제 부문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10월 예비 PMI 결과는 고무적이게도 독일 전역에서 기업활동 회복세가 지속됐음을 보여줬다"면서도 "성장세 둔화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의 회복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부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초 신규 주문 유입은 소폭 증가에 그쳐 3개월 만에 가장 느린 속도를 보였다"며 "서비스업의 신규 주문 증가세가 멈춘 것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이 수요를 계속 짓누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스미스는 "제조업체들은 수출 판매의 지속적인 증가와 국방·인프라 지출 확대 효과에 힘입어 업황 개선을 이어갔다"면서도 "다시 급증한 비용 압력이 제조업 전반의 기대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10월 종합 PMI 예비치는 48.4로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기준선 50.0을 밑돌았다. 9월(51.1) 반등 이후 한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8.4로 2개월 만의 최저치,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3으로 11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S&P 글로벌의 조 헤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의 경기 반등은 오래가지 못했다"며 "10월 프랑스 전역에서 금융 여건이 빠르게 긴축되고 정치적 압박이 더 커진 점을 고려하면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영국의 10월 종합 PMI 예비치는 53.1로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52.0)보다 높아지며 넉 달 연속 기준선 50.0을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3.1로 8개월 만의 최고치,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8로 5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윌리엄슨은 "영국 경제는 10월 들어 성장 동력을 높였다"며 "예비 PMI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력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신호는 기업들이 2024년 가을 예산안으로 고용 부담이 커져 채용을 줄인 이후 처음으로 인력을 늘렸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 압력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잉글랜드은행(BOE)의 다가오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거의 확실하게 만들 뿐 아니라 2027년에도 추가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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