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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등했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80달러(3.82%) 뛰어오른 배럴당 10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최근월물 종가는 지난 20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장 대비 3.55달러(3.14%) 상승한 배럴당 116.72달러에 장을 끝냈다. 지난 4월 29일(118.03달러)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종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간 무력 충돌 여파와 미국의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 등을 의식하며 유가는 장중 꾸준히 오르막을 걸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전쟁에 대해 "우리는 그것을 매우 빠르게 끝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가 그것을 끝장낼 것인지, 아니면 서서히 약화하도록 내버려 둘 것인지가 문제다"라고 말했다.
톰 배럭 튀르키예 주재 미국 대사 겸 시리아·이라크 특사는 미군이 이번 주말에라도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음 달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최근 커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배럭 대사는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공격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absolutely)"고 답했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는 올해 10월은 호르무즈 해협 및 인근 해역에서 상선에 대한 공격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전 세계 해상 보안 사고를 추적해 온 이 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서는 28건의 공격이 확인 및 보고됐다.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는 총 133건의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시장은 지난주 동안 증가세를 보인 이란의 지속적인 유조선 공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는 증가해 왔지만,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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