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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장대한 분노' 할 수도"…이란 "美 페르시아만 진입 절대 불허"

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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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란군 최고 지휘부가 미국 군함의 페르시아만 진입을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재타격 가능성 발언 등으로 중동 긴장이 가파르게 고조되는 모습이다.

24일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알리 압돌라히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매체 타스님 통신에 "어떤 상황에서도, 어느 때든 미 군함의 페르시아만 진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압돌라히 참모총장은 이란 무장전력이 미 해군을 무력화했다면서 미국 전력이 페르시아만이나 이란 영해 인근에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은 자국 군대가 페르시아만에 다시 들어오는 꿈이나 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란군의 강경 발언은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맥락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유세 연설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작은 '장대한 분노' 작전을 할 수도 있다"며 이란 재타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톰 배럭 튀르키예 주재 미국 대사 겸 시리아·이라크 특사도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공습 가능성에 대해 "물론이다"고 답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미 정부가 중동 주요국 대사관 인력을 축소하는 등 재충돌 징후도 가시화했다.

이에 이란도 걸프 해역 해저 케이블 타격 계획 등 강도 높은 보복을 예고하며 맞서는 상황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지정 항로를 벗어나 호르무즈 해협 남부를 통과하려던 초대형 유조선 2척이 기뢰와 충돌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군사적 긴장감에 브렌트유 가격은 6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섰고, 유럽과 중동 8개국 외무장관은 긴급 회담을 열어 사태 수습을 호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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