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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3분기 투자손익 부진에도 실적 방어…손해율도 '주춤'

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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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3분기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손익 부진을 겪는 가운데서도 본업인 보험영업 실적을 바탕으로 견조한 방어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최근 한 달 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9% 감소한 5천3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투자손익 부진 여파로 소폭 뒷걸음질 쳤으나 전반적인 실적 방어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반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실적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DB손해보험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천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현대해상 역시 7.06% 늘어난 1천9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손해보험 또한 전년 대비 26.33% 큰 폭으로 증가한 90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실적 방어의 배경에는 보험 본업의 수익성 회복이 자리 잡고 있다.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 등에 따른 실손의료보험 청구 부담 완화와 더불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점이 실적 하방 압력을 상당 부분 완화했다.

실제로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 등의 올해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보다 5.4%포인트(p) 낮아졌다. 업계의 손익분기점 80%를 여전히 웃돌고 있지만,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오는 4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교통사고로 염좌나 단순 타박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경상환자가 8주를 초과해 장기 치료를 받으려는 경우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내 전문 의료인의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8주룰'이 지난 9월부터 본격 시행했기 때문이다.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과잉진료와 보험금 누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영역과 건전성 지표에서는 시장금리 상승과 증시 조정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형 펀드 및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 주식 가치 하락 등이 단기 투자손익을 압박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 변동성과 채권 평가손실로 투자부문 부진은 불가피했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과 경상환자 과잉진료 억제 등 보험영업 본업에서의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과도한 지출 요인이 줄어들면서 본업 중심의 회복세는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업계 먹구름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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