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인수 검토에 "핵심 사업과 무관한 투기적 인수" 비판
리가켐바이오 투자도 문제 삼아…잉여현금 주주 환원 촉구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오리온[271560]의 3대 주주인 영국 자산운용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엘엘피(Silchester International Investors LLP)가 오리온이 잉여현금흐름을 주주 배당 확대에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체스터는 오는 26일(현지시간) 공개 예정인 보도자료에서 "오리온이 지분 배분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리온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정책을 수정하고 주주들에 대한 배당을 늘리지 않는다면 오리온은 실체스터의 지지를 잃을 것(lose Silchester's support)"이라고 25일 밝혔다.
실체스터는 최근 오리온이 중앙일보 인수를 추진한 데 대해 "신문 사업은 오리온의 핵심 사업 영역을 벗어난다"며 "인수를 정당화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체스터는 오리온이 바이오 기업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하는 등 이미 핵심 사업에서 자본과 현금을 다른 곳으로 돌린 좋지 않은 선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리온의 낮은 배당 성향은 이사회가 오리온의 핵심 사업과 관련이 없는 인수에 주주 자금을 사용하도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는 소수 주주의 이익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실체스터는 "오리온은 핵심 사업과 무관한 투기적 인수에 나설 것이 아니라 잉여현금흐름을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배당 확대는 오리온의 최대 주주인 오리온홀딩스가 자산 배분에 독립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봤다.
실체스터는 영국 기반의 자산운용사로,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해 투자한다.
실체스터는 지난해 8월부터 오리온에 투자를 시작했다. 실체스터는 현재 오리온 주식 280만6천335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는 오리온 발행주식 총수의 7.1% 규모라고 설명했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실체스터는 오리온홀딩스, 국민연금에 이은 오리온의 3대 주주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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