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주미한국대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10.13 [주미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5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라며 "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힘을 합치고 함께 가야 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치인 오세훈'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두 사람 간 연대, 이른바 '훈훈 연대' 가능성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저희가 손을 놓은 적은 없다"며 "오 시장을 비롯해서 많은 합리적인 정치인과 만들고자 하는 나라의 지점이 그렇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적 목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적 목표, 만들고 싶은 나라가 전혀 다른 사람들끼리 이익을 위해서 연대니 뭐니 하는 것은 야합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으로 기소된 오 시장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선 "제가 1심 때부터 그 판결이 문제가 있고 2심에서 반드시 바로 잡혀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제가 말씀드린 그 논리대로 바로 잡혔다. 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보수층 일각의 소위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극복할 건가'라는 물음에는 "저는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고, 제가 계엄을 막은 것을 갖고 주로 그렇게 얘기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계엄은 막아야 하는 것이고 저는 제가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제가 보수의 대표 정치인으로서 앞장서 계엄을 막지 않았다면 보수가 10년은 절멸했을 것"이라며 "다만 그런 식의 정서가 있는 분들께도 제가 충분히 설명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딸 허위 스펙 의혹' 수사를 요구한 것을 두고는 "본질은 정치 보복과 3탕·4탕"이라며 "일단 타이밍이 이상하지 않나. 제가 청문회에 나가나, 선거에 나가나, 아니면 특별하게 새로운 얘기가 나왔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오빠 독약 로비, 북한의 DMZ 지뢰 공격 늑장 조사, 한미 동맹 파열음 등 민주당의 뼈아픈 문제를 지적하니까 메신저인 저를 공격하는 일환으로 비겁하게 제가 국감으로 외국에 나가 있을 때 제 자녀에 대해 허위 공격을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한 의원은 미국 재외공관 국정감사 당시 있었던 일도 전했다.
그는 "미국 측 고위 인사가 저를 꼭 보자고 호텔 앞에 찾아와서 장시간 대화를 했는데 '이재명 정권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미국 입장을 무시하고 일방통행식으로 선언할 가능성이 있느냐'라면서 대단히 우려했다"고 말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전작권 조기 전환 추진에 신중론을 제기한 것을 두고는 "최근 굉장히 강한 입장, 선명한 발언을 했다"며 "브런슨 사령관이 외통위가 미국 워싱턴DC에 국감 하러 가는 비행기에 같이 탔었다. 이분의 발언은 워싱턴과 교감 후에 한 발언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브런슨의 발언을 미국의 기본 입장에 가깝다고 봐야지, 브런슨 개인 입장이라며 폄하하거나 공격하는 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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