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재무적 성과를 기술 기업들만 독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경제 분석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와 메타를 포함한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이 AI 붐 속에서 매출 성장을 누리고 있는 반면, 다른 산업 분야는 이러한 성장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폴로의 파트너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록은 "기술 분야를 제외한 미국 기업들에게 AI 기술은 재정적으로 아무런 성과를 가져다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기업에서 나타난 지표 개선이 일반 기업이나 경제 전반에서는 확인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직원 1인당 매출과 이익률, 생산성 증가율 등 세 가지 주요 지표를 제시했다.
2022년 이후 기술 기업들의 직원 1인당 매출은 55만 달러에서 현재 80만 달러 가까이로 치솟았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포함된 나머지 기업들의 직원 1인당 매출은 지난 7년간 55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이익률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기술기업의 이익률은 2022년 이후 급등했지만, 나머지 기업들의 이익률은 약 10% 수준에서 정체됐다.
경제 전반에서도 일부 AI 낙관론자들의 예상과 달리 AI가 아직 생산성 증가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록은 "앞으로의 관건은 AI 모델이 범용화되는 상황에서 일반 미국 기업들이 점점 저렴해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더 높은 매출 성장과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이는 말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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