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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우파 성향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개표 초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며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선거법원 선거통계시스템에서 이날 대선 결선투표 개표율이 13.65%를 기록한 가운데 보우소나루 후보가 50.01%의 득표율로 룰라 대통령(49.99%)을 앞서고 있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불과 0.02%포인트다. 이는 백지투표와 무효표를 제외한 유효투표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개표율이 10%였을 당시만 해도 룰라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이후 보우소나루 후보가 역전하는 등 개표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투표 마감 직전 투표시간이 전격 연장되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브라질 대법원의 크리스티아누 자닌 대법관은 당초 투표 마감을 불과 3분 앞두고 양측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국 투표소의 운영시간을 2시간 연장하도록 결정했다.
룰라 대통령 측은 지지 기반인 상파울루와 사우바도르에서 유권자 수송 버스 운행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투표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보우소나루 후보 측 역시 지지세가 강한 남부 지역에 폭우가 내린 점을 들어 연장을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 투표소는 연장 결정이 전달되기 전에 이미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투표시간 연장으로 개표 결과 발표도 일시 중단됐다가 연장 투표가 종료된 이후 재개됐다.
이번 대선 결선투표는 지난 4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실시됐다.
당시 보우소나루 후보는 47.03%를 득표해 룰라 대통령(45.16%)을 약 220만 표 차이로 앞섰다.
보우소나루 후보가 당초 여론조사 예상을 깨고 1차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하면서 결선투표를 앞둔 양측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선거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가 지난 23~24일 유권자 4천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보우소나루 후보가 48%, 룰라 대통령이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였다.
다만 개표가 아직 초기 단계인 데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도 극히 작은 만큼 최종 결과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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