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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 역외IB 규제 속 발행사 의견수렴 나선 당국…이종통화 포함 눈길

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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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재정경제부가 달러화와 유로화 한국물(Korean Paper) 발행 주관 업무를 두고 국내 증권업 인가 여부를 주요 항목으로 주시하는 가운데 발행사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섰다.

당초 관련 규제의 영향권이었던 달러화와 유로화 채권 주관을 넘어 이종통화에 대한 역외 금융기관의 효용성 등을 살피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재정경제부는 주요 한국물 발행사를 대상으로 외화채 조달 시 역외 금융기관 주관 현황 및 향후 계획, 이종통화 채권에 대한 역외 IB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국내 채권 인수 업무 미인가 회사의 한국물 영업행위에 대한 찬반 의견을 받은 데 이어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목소리 청취에 나선 것이다.

특히 발행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점검에서는 이종통화 채권 조달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달러화와 유로화 채권에 대해 역외IB의 주관 업무를 제한하는듯한 방침을 보였다.

이종통화의 경우 국내 증권업 인가 하우스만으로는 조달 한계가 드러난다는 점에서 유연성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통화 채권은 각국의 역내 투자자를 집중적으로 겨냥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지 증권사의 중요성이 큰 조달처로 꼽힌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를 모집하는 달러채와 달리 이종통화 채권은 해당 통화시장의 역내 투자자를 포섭해야 한다.

이에 현지 라이선스 여부 또한 필수적인 경우가 많아 국내 증권업 인가 하우스만으로는 모든 통화를 다루기가 쉽지 않다.

재경부의 역외IB 주관 제한을 두고 한국물 시장 내 민감도가 커진 만큼 이종통화까지 범위를 넓힌 이번 의견 수렴에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재경부의 동향이 전해지면서 역외IB가 일부 발행사로부터 맨데이트를 받지 못한 것을 두고 관련 규제의 영향이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재경부는 이종통화까지 해당 규제 범위에 넣기 위한 조사가 아닌, 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소통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화 조달 수요가 많을수록 다양한 통화 시장을 활용해 채권 발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데 국내에 기반을 둔 하우스로 한정해 거래할 경우 관련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촬영 이세원]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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