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암젠(NAS:AMGN)의 면역항암제 '임델트라'와 아스트라제네카(NYS:AZN)의 '임핀지(Imfinzi)'를 병용 투여할 경우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악화하기 쉬운 소세포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암젠은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에서 확장병기 소세포폐암(ES-SCL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초기 화학-면역요법 후 질환이 진행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유지요법으로 임델트라와 임핀지를 병용 투여한 결과, 임핀지 단독 투여군 대비 사망 위험이 58% 감소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병용요법 투여군 중위 전체생존기간(mOS)은 21.1개월로, 임핀지 단독 투여군의 12.7개월을 크게 상회했다.
치료 시작 1년 시점의 생존율 역시 병용요법군이 80%에 육박한 반면 단독 투여군은 53% 수준에 그쳤다.
폴 버튼 암젠 최고메디컬책임자(CMO)는 "의학 현장에서 표준 치료 법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혁신적인 데이터를 확인했다"며 "가장 공격적인 암 중 하나를 사실상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에 가까운 형태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확장병기 소세포폐암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가 매우 빨라 초기에 화학요법에 반응하더라도 몇 달 내에 재발하거나 악화하는 경향이 크다.
미국에서만 매년 약 3만1천명의 신규 소세포폐암 환자가 발생하며 이 중 60~70%가 확장병기 단계에서 진단받는다.
임상을 이끈 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제이콥 산즈 박사는 "암이 뇌나 간으로 전이되어 예후가 나쁜 환자군을 포함한 모든 서브그룹에서 의미 있는 생존 기간 연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성공으로 2분기 2억8천800만 달러(약 3천8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임델트라의 상업적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CNBC는 2025년 글로벌 매출 6억2천700만 달러를 거둔 임델트라는 차세대 1차 유지 요법 핵심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며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약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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