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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금융 자산의 주식 비중 50% 육박…역대 최대

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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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금융 자산 중 주식 비중 추이

출처 :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인이 보유한 금융 자산의 주식 비중이 48.2%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24일(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료를 인용해, 이 수치는 닷컴 버블 시절의 38.7%나 2021년 밈 주식 열풍이 불던 당시의 41%를 훨씬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와 달리, 현금 보유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가계의 보유 주식은 74조 달러지만 은행 예금과 머니마켓 펀드는 약 20조 달러에 불과했다. 현금 1달러당 3.65달러의 주식을 보유한 수치도 사상 최고 수준이다.

사회 계층의 자산 보유는 불균형적이다.

연준의 분배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1% 가구가 전체 주식 및 주식 펀드의 약 절반을 소유하고 있으며, 상위 10%는 88%를, 하위 50%는 약 2%만 보유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 통계를 보면 미국인들 모두가 주식을 가진 것은 아닌 셈이라며 또 주식 비중의 상승은 대부분 매수세가 아니라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의 주식 비중이 쏠리면 수익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가계의 금융 자산 중 주식이 20% 미만일 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의 중간값은 11%였지만, 주식 비중이 30%를 넘어설 때는 5%로 떨어졌다.

미국인의 보유한 1달러당 주식 자산의 추이

출처 : 연준

시장의 논리는 단순하다.

주식 비중이 작다는 것은 주식에 투자할 자금이 많이 남아있다는 뜻이며, 주식 비중이 높다는 것은 이미 많은 매수가 이뤄졌고, 기업 가치가 과대 평가됐다는 의미다.

이는 10년 동안 지속되는 신호이지 특정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 주식 비중이 최고치를 보였던 시기는 대부분 1990년대 후반이나 2008년 금융위기 전이었다.

2023년 초에 주식과 채권을 60대40의 비율로 구성하고 한 번도 재조정을 하지 않은 투자자는 현재 주식 비중이 약 73%에 달할 수 있다.

미국인이 보유한 주식 비중이 더 클 수록 향후 10년간 수익률 추이

출처 : 연준

인공지능(AI) 주식의 매도세가 가계의 소비 지출을 이전보다 빠르게 갉아먹을 수 있지만, 가계의 재무 상태는 이를 흡수할 여지가 훨씬 많은 상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아디티야 브하베 경제학자는 "미 가계 자산은 급증하는 주식 자산 덕분에 부채의 10배가 넘는 규모로 늘어났다"며 "주가가 20% 내리더라도 그 비율은 단지 9.5로 떨어져, 2025년 하반기 이전의 어느 시점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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