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 인공지능(AI) 빅테크 실적 발표를 향해 미온적인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 위해선 영업현금흐름이 설비투자(CAPEX)보다 빠르게 늘어나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메타와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며 "결국 시장이 원하는 것은 영업현금흐름이 투자보다 더 빨리 늘어나는 그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AI 기업이 양호한 실적을 내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에 어려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주 메타와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보면,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 난이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를 늘리면 현금흐름 부담을 문제 삼고, 투자를 줄여서 현금흐름이 좋아지면 성장계획을 의심하는 것이 지금의 내러티브"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메타는 CAPEX 가이던스 하단을 상향했지만,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CAPEX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자 성장성에 대한 의심을 받으며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조 연구원은 "CAPEX가 늘어나면서 FCF가 감소하는 것도 좋은 투자라면 환영받아야 하고, CAPEX를 줄이면서 FCF를 늘리는 것도 효율화라면 호재로 인식되어야 하겠으나 시장 센티먼트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남은 실적 발표에서 영업현금흐름이 CAPEX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야말로 시장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그는 "해당 조합이라면 투자를 계속하기에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도 본업의 현금창출력이 투자 부담을 흡수해 재무 부담과 주주환원에 대한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도 빅테크 실적 산재해 있다"며 "이들의 실적발표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결과가 나온다면 가격적으로 보상이 일어나기 충분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TV 제공]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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