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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정유사의 시간…에쓰오일, 분기 영업익 5배 넘게 뛸 듯

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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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생성 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S-Oil[01095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배 넘게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석유 시장 수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겨울 성수기를 앞둔 데다, 정제마진과 윤활기유 마진 강세가 이어지면서 정유업 호황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최근 2개월 내 제출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에쓰오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1.86% 급증한 1조2천877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38.15% 증가한 11조6천257억원으로 전망됐다.

시장의 시선은 무엇보다 정유 부문에 쏠린다. 최근 글로벌 등·경유 재고가 빠르게 줄어든 가운데 난방 수요가 본격화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수급이 한층 타이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제설비 가동 차질과 중동발 공급 불안도 구조적으로 정제마진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실적이 이런 높아진 시장 기대치마저 웃돌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2천94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도 정제마진 추가 상승과 유가 강세에 따른 부정적 재고효과 축소를 근거로 1조3천7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윤활기유 사업의 호조도 실적 개선의 한 축이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로 윤활기유 수급이 빡빡해지면서 스프레드가 더 확대됐고, 이에 따라 에쓰오일의 윤활 부문 이익 기여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에쓰오일이 윤활기유 사업을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로 확장하면서 수요 기반은 더 넓어지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6월 성균관대학교 슈퍼컴퓨팅센터, 액침냉각 장비 전문기업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액침 냉각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관련해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와 산업용 윤활유를 중심으로 형성된 사업에 AI 인프라라는 추가 수요처가 생기고, 구매 기준도 장기 운전 안정성과 냉각 성능을 함께 평가하는 방향으로 확장된다"고 부연했다.

화학 부문은 아직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적자 폭이 축소되거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학 부문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면서, 전 분기 정기보수 영향이 사라지고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결국 지난 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동 전쟁발(發) 호실적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호황이 수년간 구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무게를 싣고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공급 상황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와 중동 산유국의 시장 점유율 확보 노력에 따른 OSP(원유 공식 판매 가격) 약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실적 강세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13만2천600원을 기록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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