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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中 실리콘밸리' 선전을 배우자…진옥동도 직접 방문

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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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박경은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을 찾아 그룹의 AI 전환(AX) 전략 가속화에 나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회장은 최근 중국 선전을 방문해 인공지능(AI)과 로봇, 피지컬 AI 등 현지 첨단산업의 동향을 살폈다.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지주 출범식 참석차 자카르타 출장을 시작으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열린 태국 방콕, 중국 선전까지 열흘 남짓 동안 3번의 해외 출장이다.

진 회장은 올해 들어 선전에 유독 관심을 뒀다. 선전은 화웨이와 텐센트, 비야디(BYD), DJI 등 기술기업들이 자리 잡은 중국의 대표적인 혁신 거점이다. 전자·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제조 기반에 AI 기술이 결합하면서 로봇과 드론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도 부상했다.

특히 부품 조달부터 설계·시제품 제작·양산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는 기술의 상용화를 뒷받침하는 강점으로 꼽힌다. AI를 로봇 등 실제 기기에 접목하는 피지컬 AI의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진 회장은 올 상반기 주요 계열사 임직원으로 구성한 탐방단을 보내 현지 기업을 둘러보고 피지컬 AI 관련 기술 동향을 살피도록 했다. 로봇과 피지컬 AI의 발전이 금융산업에 미칠 영향과 신한의 대응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탐방단은 대출 심사부터 미래금융·신사업 발굴까지 다양한 분야의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당시 화웨이, 텐센트 로보틱스, 유비테크 등 주요 기업을 방문했다.

이러한 관심은 결국 그룹의 AI 전환(AX)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진 회장은 같은 서한에서 AI가 고객 경험과 금융회사 운영 전반에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며, 신한을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는 AI로 자동화하고 직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AI 활용을 현업으로 확산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경영진 교육과 전담 조직 신설로 기반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서 AI를 활용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방향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월 주요 계열사 직원 가운데 'AX 혁신리더' 10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현업에서 AI·데이터를 활용할 과제를 찾고, 반복적이거나 비효율적인 업무 절차를 개선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7월 열린 '2026년 하반기 경영포럼'에서도 AX 실행력 강화가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경영진은 그룹의 AX 진단 결과를 토대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실행계획을 공유했다.

포럼에서는 자체 제작한 AI 에이전트를 토론의 '레드팀'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AI가 경영진의 토론 내용을 분석해 반론과 대안을 내놓고, 사전 과제에 대한 피드백과 발표안 평가에도 참여하는 방식이다.

진 회장은 당시 "리더들부터 AI를 활용해 각자의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선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다른 기업의 주요 경영진이 선전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한금융 하반기 경영포럼

[출처 : 신한금융]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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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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