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스트래티지, 배당금 지급과 추가 매입 사이 딜레마"

26.10.26.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스트래티지(NAS:MSTR)와 스트라이브(NAS:ASST) 등 대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들이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과 영구우선주 배당금 지급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미국 현지 시각) 코인데스크가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스트래티지가 첫 영구우선주(NAS:STRK)를 선보인 이후 약 20개월 동안 영구우선주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매입한 비트코인은 총 13만5천979개에 달한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총발행량의 0.5%를 넘어서는 규모다.

영구우선주는 만기가 없어 상환 압박이 적고 의결권은 없지만 정기적인 배당을 제공하는 특성이 있다.

피델리티는 이 같은 비트코인 연계 영구우선주 시장 규모를 약 12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했다.

스톤엑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크 팔머는 "영구우선주는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거나 ETF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인컴(소득)형 투자자들을 비트코인 생태계로 유인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리서치 총괄은 현재 약 12% 수준의 변동 배당을 지급하는 스트래티지의 'STRC' 우선주 단일 종목으로만 7월 말까지 75억 달러의 자금이 조달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달 방식은 지속적인 현금성 배당 비용을 수반한다는 단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행량이 늘어날수록 회사가 부담해야 할 달러 기준 배당금 체증 압박도 세진다.

우선주 가격이 액면가(100달러)를 하회할 경우 신규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매력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 대신 할인 거래 중인 자사 우선주를 다시 사들이는(자사주 매입) 전략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최근 스트래티지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67개의 비트코인(약 2천210만 달러)을 매입하는 데 그친 반면, 자회사 STRC 우선주를 사들이는 데 1억9천3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스트래티지 이사회는 우선주 매입 한도를 기존 2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버터필 총괄은 "우선주 매입은 향후 지출될 배당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일 수 있는 자금과 직접적으로 경쟁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스트래티지는 우선주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이미 보유 중인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한 사례가 있다.

jang73@yna.co.kr

이장원

이장원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