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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재선에 日 브라질 ETF 10%대 급락

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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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재선 확정에 일본 증시에 상장된 브라질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락했다.

26일 일본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가부탄에 따르면 노무라자산운용의 'NEXT FUNDS 브라질 주식지수·보베스파 연동형 ETF'(TSE·Tokyo Stock Exchange:1325)는 이날 장중 10%대로 급락했다.

출처: 인베스팅닷컴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로빈후드의 24시간 거래시장에서 아이셰어즈 MSCI 브라질 ETF(EWZ)가 약 18% 하락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BR)는 14%, 중남미 전자상거래 기업 메르카도리브레(MELI)는 5% 내렸다.

이날 브라질 관련 상품의 급락은 룰라 대통령의 재선 확정에 따른 것이다.

앞서 브라질 최고선거법원(TSE)은 룰라 대통령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룰라는 유효투표의 51.76%를 얻어 48.24%를 기록한 보우소나루 후보를 약 430만표 차이로 앞섰다.

지난 4일 1차 투표에서 보우소나루 후보가 룰라 대통령을 앞서자 시장은 우파 정부의 재정 긴축과 민영화 가능성을 기대했다. 이튿날 보베스파 지수는 7.70% 상승한 206,912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헤알화 가치도 달러 대비 4.12% 올랐다. 미국 상장 EWZ는 약 13% 상승했다.

앞서 씨티그룹이 발표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79.5%가 룰라 승리 시 보베스파 지수가 5% 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 분석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공공 재정 문제가 브라질 자산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으며, 룰라 정부의 정책 방향이 건전성 위험을 키울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62.5%는 헤알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5% 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67.1%는 2029년 1월물 금리선물이 1%포인트 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향후 장기 금리가 상승하고 위험 프리미엄이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신흥시장 담당 매니징 디렉터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알레호 체르본코는 "브라질의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웃돌고 재정적자는 연간 GDP의 9%에 육박한다"며 "두 자릿수 금리가 부채 상환 비용을 높이고 있다"며 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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