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동결에 나서지만, 12월 인상 의지를 명쾌하게 밝힐지는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6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앨런 블라인더 전직 연준 부의장이자 현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는 이달 매파적 동결을 예상하면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다음 행보의 암시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명확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블라인더 교수는 "지금 명확한 선제 안내를 낼 완벽한 시기이며, 대놓고 단정 짓지는 않더라도 강한 암시를 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멈추지만, 다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심지어 다음 회의는 다음번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켄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이자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경제학자도 중간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고프 교수는 "펀더멘털은 금리 인상 쪽"이라며 "선거가 없었다면 연준이 인상하겠지만, 이번에 동결하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최소 한두 차례 인상할지를 언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라인더도 중간선거가 고려 요인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선거가 임박했을 때 조용히 있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면서도 "선거 임박은 금리 인상에 불리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뿐 유일한 변수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블라인더는 "연준은 나중에 훨씬 빠르게 행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더 조지 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선거 직전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선거가 금리 결정의 변수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조지 전 총재는 "그것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독립적인 중앙은행 입장과는 분명히 일치하지 않는다"면서도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는 않았다.
조지 전 총재는 "의사소통이 이번 같은 시기에 더 중요하다"며 "지금은 경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밀고 당기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준의 중도파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며 경제 성장을 둔화하고 싶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는 중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9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것이 실망스럽다면서도 금리를 더 인상하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기다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굴스비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현재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연준의 목표와도 양립할 수 없다며 정책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파 측은 오래 기다리는 것이 연준의 급격한 행동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조지 전 총재는 "나는 왜 기다리는 게 적절한지에 관한 이유를 명쾌하게 듣지 못했다"며 "경제에서 어떤 부분이 불확실해서 금리 인상을 주저하게 하는 것인지, 데이터가 하나 추가된다고 추세를 바꿀 것인지 등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라인더는 금리 동결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블라인더는 "최근 발표된 몇몇 데이터만 보면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고, 실제로 그럴 만한 근거도 있다"며 "하지만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금리 인상을 잠시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블라인더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도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할 시급성은 없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진다는 명확한 전체 추세를 목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블라인더는 "물가가 고집스럽게 매우 높다는 것은 문제"라며 "하지만 인플레이션 추세는 매우 평탄해 보이며, 월간 움직임이 오르고 내릴지라도 결과적으로 지난 3~4년간은 매우 평탄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범위는 3.75~4.0%이며, 채권 거래자들은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거의 90%로, 12월은 인상 확률을 70%로 내다보고 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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