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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만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의 투명성·공정성 강화를 직접 당부한다.
2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28일 주요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주요 금융지주들이 자회사 CEO 선임을 위한 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하는 등 경영승계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 부원장들과 가진 회의에서도 재차 이러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금융지주 자회사 CEO 선임이 마무리되면 실제로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당국 차원에서 살펴보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금융지주 자회사 CEO 경영승계 절차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자 또 한 번 강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임원회의에서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 확대를 강조한 데 이어, 8개 금융지주 회장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자회사 CEO 선임 시 특정 계파나 친소관계에 매몰됨 없이 능력에 기반한 적임자를 선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특정 금융지주를 겨냥한 건 아니고 금융지주 전반이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자회사 CEO를 선임하라는 취지"라며 "자회사 CEO 승계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재차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에게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를 당부하고 적극적인 투자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인공지능(AI)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이 발생해 금융소비자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5대 은행장이 나란히 국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개 숙여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의 정보 유출이 내부통제 소홀에서 기인했다며 CEO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내부통제 기준 관리 의무와 관련해 사이버 해킹 사건에 대한 최초의 CEO 책임 사안이 될 것"이라며 은행장 등 CEO에 대한 직접 제재를 암시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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