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중동에 배치된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을 받으면 96시간 이내에 이란을 상대로 새로운 군사작전에 나설 준비를 갖췄다고 CNN이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잠재적인 공격에 필요한 충분한 병력이 이미 역내에 배치돼 있다고 전했으며, 한 당국자는 CNN에 "상당히 큰 규모의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군사계획 논의를 아는 일부 전·현직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명령할지보다 언제 명령할지가 문제라고 보고 있다. 명령은 연말 이전 언제든 나올 수 있지만, 미국 중간선거 이후가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대규모 군사행동을 지시하는 쪽으로 기우는 듯하지만, 과거에도 특정 행동에 나설 것처럼 보이다 막판에 물러선 사례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백악관 측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 정보평가에 정통한 별도의 소식통 2명에 따르면 최근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은 미국, 나아가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 가능성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새로운 군사작전을 시작하면 이란과 후티 반군이 역내 미군 인력과 시설을 즉각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보복 대상이 중동 밖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미국 당국자 2명과 이스라엘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추진해 왔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공동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스라엘 안보 소식통은 "네타냐후는 선거 전에 이란을 공동 공격하기를 강하게 원했고 트럼프를 설득하려 했지만, 트럼프는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댄 케인 미 합참의장에게 공격이 이스라엘 선거에 차질을 주고 선거 연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이스라엘이 당장의 추가 공격 계획을 미룬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중간선거 이후가 유력한 공동작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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