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헤알 환율 12% 넘게 치솟아
[연합인포맥스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좌파 성향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재선에 브라질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주가와 헤알화 가치가 폭락하고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등 브라질 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표 주가지수인 이보베스파 지수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 개장 직후 10%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30분간 중단됐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장 전 14%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채권시장에서도 투매가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장보다 339.80bp 급등한 16.3320%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도 255.00bp 치솟은 15.3870%에 손바뀜이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 헤알도 큰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헤알 환율은 전장보다 0.6133헤알(12.292%) 급등한 5.6029헤알에 거래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의 재선으로 재정지출 확대와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브라질 금융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퍼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재정 긴축에 보다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됐던 야당 후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의 승리를 기대해 왔다.
캐나다 임페리얼상업은행(CIBC)의 루이스 우르타도 전략가는 "재정 관련 뉴스가 달러-헤알 환율과 현지 금리의 주요 동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 목표에서 이탈하는 조짐이 나타나면 달러-헤알 환율이 6.00헤알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인 BBVA의 알레한드로 쿠아드라도 글로벌 외환·중남미 전략 책임자는 달러-헤알 환율이 5.40헤알을 웃돌면 중앙은행이 유동성 지원에 나설 수 있으며, 5.60헤알을 넘어서면 보다 본격적인 시장 개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관점에서 룰라에게 허니문 기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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